'적외선 마이봄샘 촬영 장치' 특허청 등록
상태바
'적외선 마이봄샘 촬영 장치' 특허청 등록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7.08.07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원장 이재준) 안과 황호식 교수가 비접촉 마이봄샘 촬영 시 결막표면의 반사광을 줄일 수 있는 '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장치'를 발명해 특허청 등록(등록번호 제 10-1755630)을 마쳤다.

결막표면에서의 반사가 없는 곳에서는 마이봄샘(파랑색 화살표)이 잘 보이지만 과도한 반사(붉은색

화살표)가 있는 부위에서는 결막밑의 마이봄샘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은 사람의 위아래 눈꺼풀에 위치한 피지샘의 일종으로, 안구 표면에 기름(Meibum)을 분비하여 눈물막에 기름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기름층은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마이봄샘에 이상이 생기면 기름층이 얇아져 눈물이 증발해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하기 위해서 마이봄샘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마이봄샘은 눈꺼풀결막 아래에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에서는 눈꺼풀결막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 개발된 비접촉 근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술은 근적외선 영상법을 이용하여 마이봄샘을 관찰할 수 있지만, 빛의 반사를 이용하는 이 방법에서는 결막표면에서의 과도한 반사가 있는 부위는 결막밑의 마이봄샘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편광필터를 이용해 결막표면에서의 불필요한 반사를 줄이는 것이 이번 발명의 주요목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반사된 빛은 반사면에 대하여 평행한 방향으로 편광된다는 원리를 이용해 비접촉 근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장치에 편광필터를 결합해 결막표면에서 반사, 편광된 빛을 제거함으로써 결막 밑에 위치한 마이봄샘만 잘 보이도록 했다.

황호식 교수는 “이 발명을 통해서 기존의 근적외선 마이봄샘 영상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 이러한 마이봄샘 촬영법을 통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밝히고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