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후보자, “보건복지 분야 근본부터 변화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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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후보자, “보건복지 분야 근본부터 변화 시키겠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7.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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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복지 재정 확보 방안 등 능력 검증 질의
야당은 장관 후보자 도덕성·준법의식 등 자질 질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보건분야 질의보다는 복지분야 질의에 집중됐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복지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재정확보 방안 마련과 능력을 검증 중심에 둔 반면 야당에서는 위장전입, 건축법·농지법 위반, 세금 탈루와 같은 도덕성과 준법성에 대한 후보자의 문제를 집중 파헤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7월1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이날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박능후 장관 후보자<사진>는 모두 발언을 통해 복지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 후보자는 “제가 생각하는 복지는 경제와 함께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라며 “미흡한 보건복지부 분야를 발전할 수 있도록 근본을 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와 관련해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후보자는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청문회에서 책임장관제 수행여부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적어도 평균 이상의 독자적인 업무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위장전입, 무단 증축, 농지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에 있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자는 “업무조정능력은 국가의 다양한 위원회에 참여해왔고 최저생계비 조정 등 갈등을 조정하는 위원회에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보건복지분야 재정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존과 달리 복지정책에 들어가는 각종 재원을 주도적으로 끌어 낼 것이라며 계획을 수립해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분야에 비해 보건분야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몇몇 위원들의 우려의 목소리에도 충분한 자질이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모네여성병원 결핵사태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박 후보자는 “한 개인 간호사의 부주의도 문제였지만 과거 산업보건법에서처럼 취업 초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면서 “더 나아가 의료인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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