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능후 후보 부적격 연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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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능후 후보 부적격 연일 지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7.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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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내부지침 어기고 미국 유학 의혹 제기
재직기반 대부분 학위취득 집중…장관 부적격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맹공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과 같은당 김승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박능후 후보가 규정을 어겨가며 개인 이력관리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박능후 후보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재직기간의 절반을 가량을 학위취득에만 사용하는 등 18년 경력중 상당부분이 학교를 다니면서 쌓은 경력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의원은 박 후보자가 보사연에 1986년 12월 입사 후 퇴사 때까지 16년 7개월(8개월간 퇴사)동안 재직하면서 순수하게 연구한 기간은 86년 12월부터 89년 2월까지 2년 3개월과 91년 7월부터 92년 7월까지 1년 등 3년 3개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기간은 국내 박사과정 재학, 해외 유학, 서울대 시간강사 출강, 경기대 전임강사 겸직 등 재직 기간 대부분을 자신의 이력 관리에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김승희 의원도 박 후보자가 보사연을 휴직하고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미국 버클리대학교로 유학은 떠나는 과정에서 직업훈련지침에 명시된 것보다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따.

서울대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91년 1학기까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법무부 제출자료에는 1992년 8월16일 미국 유학을 떠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국내·국외 학위과정 기간의 차이가 2년이 채 되지 않아 보사연 직원연수훈련규정 ‘유사한 내용의 해외수학(해외훈련포함)또는 국내 수학을 이수한 후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를 위반 했다는 것.

이에 대해 보사연 관계자는 “제출한 직업훈련지침이 84년 개정된 내용이지만 그 취지와 내용이 유사하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복귀를 하는 과정에서도 규정상 허용되어 있는 최대 유학기간 5년을 넘자 퇴직후 재취업이라는 편법을 이용해 특혜시비가 있었다”면서 “보사연의 배려로 복귀한 이후에도 연구활동보다 외부활동에 매진하는 등 본인 경력관리에만 힘써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성 의원은 “20여년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몸담으며 국민연금 도입, 건강보험 확대 등 주요 복지정책 도입과 개편을 주도했다고 하나 박 후보자가 언제 어떻게 주도햇는지 의문”이라며 “평생 이력 관리용 꽃길만 걸어온 분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제보다 젯밥에 관심을 갖고 열중한 박 후보자는 즉각 공직 진출을 단념하고 대학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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