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이직 감소와 유휴 인력 재고용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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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 감소와 유휴 인력 재고용 모색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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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 2017년 간호취업 지원 부산지역 설명회 개최
다양한 근무 형태 제시 및 정부지원제도 자세히 소개
간호사 이직 감소와 유휴 인력 재고용 촉진을 위한 설명회가 마련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7월14일(금) 오후2시부터 부산대병원 권역호릅기전문질환센터 13층 대강당에서 ‘2017년 간호취업 지원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병원 간호사 및 행정부서장 등 1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 프로그램 또한 현장의 고민과 그에 따른 해법 제시로 구성돼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중소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다양한 근무형태 운영에 대한 사례 발표에서는 많은 질의응답이 이어지기도 했다.

청구성심병원 이규민 간호부장은 “조기출근, 태움문화, 연장근무 등의 간호계 3대 악습을 근절하며 처우·근무환경·조직문화 개선 등으로 간호사인력난을 해결했다”며 “원하는 근무형태와 시간에 맞춰 채용하고 24시간 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으로 일·가정 양립의 자아실현에도 노력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책연구소 조문숙 수석전문위원은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탄력(2교대) 근무제 도입과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2교대와 관련해 여러 장단점이 있기에 평균 3개월 정도 직접 해봐야 각 병원 실정에 맞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조문숙 수석전문위원은 간호사의 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해 휴게 관리가 필요하다며 병동 별 휴게공간 확보를 강조했다.

또한 팀 간호사의 업무조정 병행과 병동 전체 간호사의 상호존중, 유연성 등이 높을 때 효과적이라고 했다. 

알서 먼저 근무형태 다양화에 따른 정부지원제도를 소개한 정한숙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기업지원과 팀장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환경개선 중 유연근무 간접노무비 지원으로 근로자 1인당 연 최대 520만원, 원격근무 인프라 구축 지원으로 최대 2천만원 지원(최대 4천만원 융자) 등이 있다”며 “고용보험 홈페이지나 고용센터에 사업신청서 및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선택제 제도와 신청 절차, 지원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이 외에도 노사파트너십 구축, 비정규직고용구조 개선 등의 일터혁신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며 병원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간호인력 운영을 위한 근무형태 다양화 필요성 및 도입 방안’을 소개한 최우창 노무법인 휴먼플러스 대표는 “병원도 이젠 간호사가 원하는 근무형태를 제공해야 한다”며 “채용 공고가 아닌 광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지 몇 명 모집한다는 내용이 아닌 어떤 일을 하며 병원에서 어떠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교대제 전환(3교대→2교대, 4교대 등), 유연근무제·시간선택제 도입, 야간전담 근무 형태 설계 등 근무환경 개선이 병원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병원도 각종 근무제도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활용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예로 ‘청년내일채움공제제도’를 소개하며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 근로자와 사업주 및 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기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2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 공제금(1천200만원+이자)을 지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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