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지역 최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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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지역 최다 시행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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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2014년 국내 두 번째 시행.. 보험급여 돼 치료비 1/3로 줄어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수술방법 중 하나인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 7월11일 밝혔다.

동산병원 흉부외과는 2014년 국내 두 번째로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 성공했으며, 2017년 7월 현재까지 12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기존의 대동맥판막치환술은 가슴을 열고 인공심폐기를 가동해 병든 대동맥판막을 제거한 후, 인공판막을 실로 봉합해 고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대동맥판막을 제거한 후에 판막의 봉합 없이 인공판막을 삽입하면 자체 고정이 되는 방법이다.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수술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이 감소하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이러한 수술시간 단축의 긍정적 효과는 수술자의 경험이 쌓이면서 극대화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 위치하고 있는 대동맥 판막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심장에서 피가 잘 나가지 못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1~3년 내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최근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판막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동산병원 흉부외과 김재현 교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고령, 고위험 환자에게 장점이 크고, 가슴을 크게 열지 않고 부분 절개만 하는 최소침습수술에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지만 그동안 고가여서 활발하게 이용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돼 환자 본인부담률이 1/3로 줄면서 향후 많은 환자들이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로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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