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 전면 재검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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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 전면 재검토 하라”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7.07.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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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상대가치 절하...임상병리사 생존권 위협

‘임상병리사의 대량실직을 예고하는 2차 상대가치 개정을 전면 재검토하라’

2차 상대가치의 개정과 관련해 전국 임상병리사들의 반발과 분노가 거세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상대가치 개정은 졸속으로 이루어져 회원들의 생존권이 걸린 만큼 임상병리사협회는 전국 회원들과 발벗고 나서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에 힘을 합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양만길 회장과 임원진은 10일 저녁 협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7월1일부터 적용된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상대가치점수’ 개정은 의원과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임상병리사들의 대량실직을 예고한다면서 전면적인 재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2차 상대가치점수의 개정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일차보건의료 발전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2차 상대가치 개편 내용은 2020년까지 4년에 걸쳐 연간 25%씩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이와 관련 양만길 회장은 “일반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지질검사, 소변검사 등과 같이 일반검사에 대한 무차별적 검사 수가의 삭감은 의원과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전국 6000여명의 임상병리사들의 생존권 위협과 함께 임상병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장래와도 직결되어 있는 만큼 관련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번 개정으로 인해 기본 검사실을 갖춘 내과의원과 중소병원의 경우는 기본검사 항목 수가의 대폭 삭감으로 현재와 비교해 40% 정도의 경영 손실이 예상 된다”며 “ 이러한 경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특히 많은 내과의원들이 검사실 폐쇄를 고려하고 있고 이는 곧 임상병리사들의 실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대가치점수 개정에 대한 강력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양만길 회장은 “ 이번 상대가치점수의 무분별한 개정으로 인해  일차의료기관은 수익감소 및 운영비 부담으로 인해 정상적인 검사실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며“이는 곧 진단과 치료의 부실함, 노후 장비 및 저가 시약 사용으로 인해 일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국가 및 국민에 대한 손해와 더불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면서 전면 재개정의 불가피성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양 회장은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관련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서명운동, 정부기관 항의 방문, 임상병리사 총 궐기대회 등과 같이 이번 개정의 불합리성을 알리기 위한 향후 투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국 35만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의무기록협회, 대한안경사협회)도 2차 상대가지점수 개정을 규탄하는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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