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방식으로 공기청정과 가습 한 번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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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방식으로 공기청정과 가습 한 번에 해결
  • 병원신문
  • 승인 2017.07.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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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숨튼, 물·바람으로 미세먼지 잡는 공기청정·가습기 개발
▲ 박광진 대표이사

미세먼지가 한국사회의 재앙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황사에 따른 미세먼지는 국경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및 가습기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주)숨튼의 박광진 대표다.

하루에도 수 십 명부터 몇 천 명이 내방하고 생활하는 병원의 실내는 다른 다중이용시설보다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심한 편이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에는 1급 발암 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블랙카본과 독성물질로 분류되는 수은이나 바륨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수은의 경우 체내 과잉 누적될 경우, 면역력 저하를 시작으로 손발의 경련, 청각장애, 감각이상, 파킨스씨병, 대뇌마비 등의 심각한 병을 유발할 수 있고 바륨 역시 메스꺼움과 설사, 위장장애, 팔다리 저림을 비롯해 심장세동이나 근육마비,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병원의 내방객이나 입원 환자들 중에는 면역력 저하 자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의 감염 및 증세 악화의 우려가 많기 때문에 병원 실내 미세먼지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성인 기준 하루 호흡하는 회수가 대략 2만 번. 특히 기존의 집진식 스텐트형 필터방식으로 원하는 수준의 초미세먼지를 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비율이 71%다. '사람 잡는다'는 미세먼지가 재앙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현재까지 대기 중의 미세먼지 제거 방식은 바람에 의한 대류현상과 비가 와서 대기 중의 공기가 맑아지는 두 가지가 유일하다.

숨튼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이용하는 기술에 주목했다. 숨튼은 기존의 필터방식으로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공기 속의 초미세먼지를 특수 제작된 공기세척 장치를 통해 물로 걸러낸 뒤 다시 깨끗하고 적절한 습도의 공기를 공급하는 기술로 공기정화는 물론 가습기능을 가진 융합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013년 9개의 특허를 획득한 이 제품은 자연 기화 가습 방식으로 연중 적정 실내 습도 유지에 따른 냉난방비 절감 효과도 인정받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즉 오염된 공기가 특수 제작된 세라믹 볼에 수돗물을 공급하여 형성된 워터커튼을 통과하여 오염된 공기를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 깨끗한 가습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필터 교환이나 관리가 필요 없어 사용에 따른 비용과 관리 부담이 없다. 또한 저수조 없이 수돗물을 직수로 공급하기 때문에 물을 보충하거나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자동 기기 세척과 건조로 세균 번식 염려도 없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이 회사 제품은 영·유아, 노약자, 학교시설 및 병원, 관공서위주로 5년 간 8000여건이 설치되어 그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초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집진식 필터방식에서는 초미세먼지제거 효율이 50%이하지만 물로 소멸하는 방식은 99%이상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일반적인 공기정화기는 바닥 상치형으로 설치되는데 바닥에서 공기를 흡입함으로 위의 공기 정화가 취약하며 공간 활용에도 제한을 받게 되고 특히 어린이 등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천장매립형으로 개발했다”며 “공기의 대류현상을 적용한 가습과 공기 정화방식으로 일반 스텐드형보다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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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특히 필터가 없는 숨튼은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 시설의 공기청정기 가습기 설치시 정기적으로 필터교환에 따른 비용과 기기 청소와 가습기의 물 공급에 따른 관리 인력 투입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없애면서 전기세 및 소음에 민감한 학교, 유치원, 병원, 관공서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병원 신축, 증개축시 설계단계에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 2018년 12월 31일까지 병상이격거리 확대와 환자감염 방지위한 공기정화설비 의무화

▲ 병실 설치 사례(웰니스요양병원)

정부는 2017년 2월 3일자로 보건복지부령 제 477호로 의료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하여 병상 간 이격 거리 확대와 병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기준을 강화한 건축법에 적용하여 병의원 신축 및 증개축시 개정된 시행규칙을 이행해야 하며 기존 병원도 18년 12월 31일까지 이행해야 한다.

그 사례가 단국대병원 세종분원의 경우 지난 2월경부터 이회사와 함께 설계과정부터 참여하여 병원 전 공간에 설치 시공 중에 있다.

그 외에도 대전의 웰니스요양 병원의 경우 병동 전체와 입원 환자들의 생활공간인 휴게실 등에까지도 공기청정 가습기를 설치해 입원환자는 물론 방문객들로부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요양병원, 감기와 건조성 피부염 등이 없는 요양병원으로 입소문이 날 정도라고 한다. 또한 병원 입구에 실내공기질 관리지역(숨튼 zone)으로 표시하여 놓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요양원임을 병원 홍보로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 9월 출시예정인 숨튼벽걸이형
벽걸이에서 차량용까지 공기청정기 수직계열화 도전

숨튼은 천장매립형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앞으로 벽걸이형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천장매립형은 주로 공공시설이나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했다면 벽걸이형은 소규모의 공간이나 특히 가정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마이카 시대 자동차가 필수품으로 등장하면서 자동차 실내 공기도 중요해진만큼, 차량용 제품도 호평이 이어질 것이라는 박 대표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중국 등 해외진출을 위해 특허출원을 비롯해 해외바이어 상담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설립한 숨튼은 산업 및 공조용 가습기 전문 업체 에스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하루 평균 1,300여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신제품 생산을 위해서 수도권에 초대형 공장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소장 조병완 교수)과 함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공기 온도 이산화탄소 냄새등 유기화합물질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내의 온․습도나 공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기능이 탑재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광진 대표는 “숨튼 공기청정·가습기는 습도와 온도 조절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공기까지 공급하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매출 1억불 달성이 이란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는 평소 메모하는 습관과 함께 학구열이 높아 이론과 기술을 체계화 시키는 과정으로 현재 관련분야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공기 질은 고도의 산업화와 도시의 인구 밀집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차량의 배기가스 등과 중국발 황사먼지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상승하여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OECD 34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는 국민건강에 심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뇌에까지 전달돼 폐질환 및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심지어 뇌질환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일부의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 및 영․유아에게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 1시간만 노출돼도 담배 1갑이상 피우는 것보다 위험하며 미국 환경부(EPA)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요인으로 실내오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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