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활동성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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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활동성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 발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7.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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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RF1 단백질, 암세포 활동성 및 전이에 관여.. 암 재발 및 전이 조절 가능성 높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 연구팀이 종양 내 저산소 환경에서 UHRF1 단백질이 간암 세포의 활동성 및 전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방사선종양줄기세포연구팀(교신저자 허규, 박문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 사업으로 수행됐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17년 6월 온라인호에 ‘Downregulation of UHRF1 increases tumor malignancy by activating the CXCR4/AKT-JNK/IL-6/Snail signaling axis in hepatocelluar carcinoma cell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은 평소 저산소 환경에서 암세포가 생존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저산소 상태에서 암세포의 전이에 관여하는 인자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5년 생존율이 낮은 간암의 전이 및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간암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 <표1>종양 내 저산소 환경에서 UHRF1 단백질이 암세포 활동성에 관여.

이번 연구를 통해 저산소 환경에 의해 변화되는 여러 인자들 중 UHRF1 단백질이 간암세포의 전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 <표2>간암세포로부터 형성된 종양의 내부에는 저산소 상태가 형성되며 UHRF1 단백질의 급격한 감소가 관찰됨.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일반적으로 초기 종양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UHRF1 단백질이 저산소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간암세포 내에서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UHRF1 단백질을 회복시켜보니 저산소 환경에 의해 증가했던 암세포의 이동성과 전이가 효과적으로 감소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 <표3>저산소 상태에 의해 감소된 UHRF1 단백질을 과발현 시스템을 활용해 회복시킨 경우 저산소 상태에서 증가한 간암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전이)이 효과적으로 억제됨.

결론적으로 UHRF1 단백질의 급격한 감소가 간암세포의 활동성을 증가시켜 전이를 유도하고 종양줄기세포의 수를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방사선종양줄기세포연구팀 박문택 박사는 “암세포가 혈관과 림프절을 통해 전이돼 인체의 다른 부위에 2차 종양이 형성되는데, 암세포의 전이에는 종양 내의 저산소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UHRF1 단백질의 급격한 감소는 저산소 환경으로 유도되는 암세포의 전이에 적극 관여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항암 치료제 개발 및 방사선 치료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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