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후보자, 보건분야 인식 폭 넓다
상태바
박능후 후보자, 보건분야 인식 폭 넓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7.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보고 참석한 보건복지부 관료들 “보건분야 주요 현안 정확하게 인지”
▲ 박능후 장관 후보자
박능후 새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연구원·교수로서 보건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일 것이란 일반의 선입견과 달리 보건분야에도 상당한 전문성과 폭넓은 인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월4일과 5일 이틀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업무보고에 참석한 국·과장들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취재한 결과 박 후보자가 보건분야에 대해 상당한 전문지식을 보여줬다는 것.

인사청문회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보고는 각 사업부서 과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실·국장이 직접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공공보건, 건강정책, 보건산업 등의 분야에 대해 업무보고 및 현안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박능후 후보자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예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박 후보자가 과거 보건사회연구원에 20여 년을 재직하는 동안 연구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건강보험과 보건의료, 보건산업 주요 현안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실무 과장들은 박능후 후보자가 학자 출신답게 근거를 중시하며, 특히 수가와 의료전달체계 개념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궁금한 내용과 모르는 부분은 즉석에서 질문하는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 의외로 많은 것을 알고 있어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복지부 관료들은 박능후 장관 후보자가 공약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보고 있어 세부적인 정책 방향은 임명 후 논의를 통해 짧은 기간 내에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업무보고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공공의료대학 신설 등의 쟁점현안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능후 후보자에 대한 업무보고는 7월6일 사회복지 분야, 7월7일 인구정책실 보고로 이어졌다.

현재 보건복지부 주요 국·과장들은 박능후 후보자의 요청에 대비해 비상대기하는 등 7월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2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의 장고 끝에 지명된 박능후 후보자가 문재인정부 첫 내각이 맞닥뜨린 인사청문회라는 깊은 늪을 선뜻 건너와 30년 이상 보건복지 분야에서 차곡차곡 쌓은 ‘전문적인 식견’과 ‘열린 귀’로 산적한 현안들을 헤쳐 나갈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