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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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 개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6.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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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과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나아갈 길’ 등 주제 아래 활발한 논의 진행
▲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사진 오른쪽)은 암참이 주최한 '2017 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이 일부 직업을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고전적인 방법으로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인공지능이 인류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게 된 배경은 결국 ‘정보’의 공급이 사람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데 있다는 지적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는 6월30일(금)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 암참 보건의료혁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8회째를 맞은 이 세미나에는 약 250명의 한·미 정부 관계자, 보건의료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보건의료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활발한 논의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과 오후 제약 및 의료기기 세션으로 나눠 ‘4차 산업 혁명과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나아갈 길’과 ‘환자치료 중심의 최첨단 연구동향’ 그리고 ‘가치기반 보건의료 시대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4차 산업 혁명과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 아래 진행된 세션에서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 단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 치료 경험’이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언 단장은 “전세계 모든 데이터의 90%는 최근 2년간 만들어진 분량이며 의료정보는 매 3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며 “2020년이면 3일마다 2배씩 의료정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들이 과연 스스로의 힘으로 그 정보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따라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실시할 때 환자만족도는 더 올라간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가천대 길병원이 2016년 12월7일부터 2017년 3월24일까지 다학제 진료 후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평균점수는 10점 만점에 9.34점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학제 진료 후 의사들의 진단과 치료 방향에 대한 신뢰도 역시 설문에 응답한 224명 중 204명(91.1%)이 신뢰가 더 생겼다고 답했으며, 20명(8.9%)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신뢰가 떨어졌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언 단장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일부 직업을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로,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700여 개의 기업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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