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말레이시아의 한 소녀가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 H5N1에 감염돼 입원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이 바이러스가 동남아 일부 지역들에서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미 시게루 WHO 서태평양 지역 대표는 "이 바이러스를 환경에서 제거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까다로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도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주 16세 말레이시아 소녀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이번주 알려져 공중 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의 한 관리는 이 소녀가 독감에 걸렸고 기침을 했으나 열이 없기 때문에 조류 독감은 아닌 것같다고 20일 말했다 소녀 이웃의 닭들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
WHO의 베이징(北京) 주재 전문가 줄리에 홀은, 조류 독감이 "현 시점에서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잘 전염되지 않지만, 전염될 수 있다"면서 "그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