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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환자 위해 상급 신청 접을 것"
김병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의료급여 환자 문턱 높아져 방향 선회
수탁 운영 30주년, 명실상부한 국내 공공병원 리더로 발돋움
2017년 06월 20일 (화) 06:00:21 윤종원 기자 yjw@kha.or.kr
   
 
서울대학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제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하기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병관 병원장은 6월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될 경우 의료급여 환자의 문턱이 높아져 병원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며 “공공병원이라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지난해 취임과 더불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하나의 추진목표로 삼았었다. 하지만 지난 4월1일 의료급여 관련법이 개정돼 상급종합병원으로 바로 진료 받을 수 없게 돼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병원급에 남아 있지만 의료서비스에 있어서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모든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수탁 운영한 지 30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노인 · 장애인 ·의료급여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 치료에 앞장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공공병원의 리더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공공의료 전문 역량을 갖춘 전속직원 확대 채용을 통해 보라매병원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증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기도 했다.

전신인 영등포시립병원을 1987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기 시작하여 당시 200병상 규모였던 보라매병원은 현재 763병상(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3.8배 증가했다.

또한 직원들도 수탁 초기 총 189명에서 약 8배 증가해 1천558명(2016년 12월 말)이 근무하고 일 평균 약 3천277명(2016년)의 외래 환자들이 찾는 종합병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2016년 6월 보라매병원 17대 김병관 원장 취임 이후, 진료부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에서 연이어 1등급을 획득했다.

2016년 발표된 16개 부문 중 15개 항목 1등급에 이어, 2017년에도 현재까지 발표된 7개 부문(위암/폐암/대장암/유방암/폐렴/약제급여/COPD) 모두 1등급을 받는 등 의료진이 전 진료 과목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립병원평가 시상식에서는 13개 시립병원 가운데 리더병원 부문 1위로 3년 연속 우수 기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특히 병원 정책 및 거버넌스, 경영효율성, 의료의 질 향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서울시로부터 경영 능력을 검증 받았다.

병원 운영 면에서는 올해부터는 기존 의사직(1987년 수탁운영 당시 전담의사제도) 및 간호직(2010년부터 선발)만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전속직원 제도를 사무직·보건직·운영기능직 등 전 직종으로 확대했다.

전속직원이란 서울대병원장의 발령을 받는 서울대병원 직원의 신분으로 인사‧급여‧복지 등 근로조건도 서울대병원 직원과 동일하며 순환 근무를 하지 않고 보라매병원에서만 근무하는 직원이다.

금년으로 위탁운영 30주년을 맞는 보라매병원은 지금까지 서울대병원과의 순환 근무로 인해 인사이동 시 업무 공백이 발생하던 부분을 전속직원 확대를 통해 보완하여 보라매병원의 공공의료 역할을 강화하고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역점 추진하고 있다.

김병관 병원장은 “올해로 수탁운영 30주년을 맞은 보라매병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직원들의 헌신과 서울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 덕분에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리더 병원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과 전속직원 확대 채용 등을 통해 보라매병원 특성에 맞는 인재로 양성하여 서울시민의 건강권을 향항시킬 것”이라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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