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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억제 마이크로 RNA 최초 규명
마이크로 RNA-1247, 암 진단 및 예후 측정에 중요한 바이오마커 가능성
2017년 06월 19일 (월) 15:32:56 최관식 기자 cks@kha.or.kr
췌장암에서 암 억제 기능을 하는 새로운 마이크로 RNA가 최초로 규명돼 췌장암의 진단 및 예후 측정에 중요한 바이오마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임상방사선암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 사업으로 수행된 것으로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인 온코타깃(Oncotarget) 2017년 4월호에 ‘Epigenetically altered miR-1247 functions as a tumor suppressor in pancreatic cancer’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주미 박사 연구팀은 평소 마이크로 RNA-1247이 췌장암세포 및 실제 췌장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특이적으로 억제돼 있음을 규명했으며, 마이크로 RNA-1247을 회복시켰을 때 췌장암 세포의 생장 및 전이를 촉진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억제시키는 기능이 있음을 최초로 입증했다.

   
▲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 추이.

또 동물실험을 통해 후성유전학적 조절에 의해 억제된 마이크로 RNA-1247을 회복시켰을 때, 암이 형성되는 기간이 현저히 지연되는 사실도 규명했다.

양광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다른 암 종에 비해 매우 낮아 조기발견 및 예후측정이 매우 중요한데, 암 억제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RNA를 이용해 차후 췌장암 환자에서의 진단 및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후성유전학적 바이오마커로 이용될 가능성을 제시했고 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 microRNA는 RNA와 결합해 유전자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변이 단백질을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이 현상을 RNA 간섭(RNA interference)이라고 부른다. microRNA는 간섭을 통해 정상적이지 않은 단백질 형성을 억제하고 유전자의 발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유도하며 성장, 면역 등에 영향을 주어 질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한편 대부분의 암이 생존율 향상을 보이고 있으나 췌장암의 경우 생존율 향상이 미미한 수준이다. 국가암등록본부 통계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 정도로 10대 암 중 최하위이자, 199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생존율 향상 폭이 가장 낮은 암으로 기록돼 있다.

미국 맨해튼의 세계췌장암네트워크(Pancreatic Cancer Action Network) 린 매트리션(Lynn Matrisian) 박사도 “2020년 경이 되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폐암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겠지만, 췌장암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등 현재 상위의 암들을 재치고 두 번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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