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 혼합백신 도입, 접종 편의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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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 혼합백신 도입, 접종 편의성 높인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6.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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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6월19일부터 DTaP-IVP/Hib 무료접종 시행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 가능한 5가 혼합백신(DTaP-IVP/Hib)을 6월19일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처음 도입해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는 4가 혼합백신(DTaP-IPV)이 2011년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으로 도입돼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후 2, 4, 6개월 기초접종 시 6~9회 주사를 받아야 했고, 동일한 시기에 접종이 권장되는 폐렴구균 백신까지 접종해야 함을 고려할 때 접종기관에 한 번 더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다.

5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생후 2, 4, 6개월 영아가 당일 또는 다른 날 2~3회 접종을 받았던 것을 당일 1회(총 3회) 접종이 가능해져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와 접종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5가 혼합백신은 기존 단독 제조사의 수입에 의존하던 4가 혼합백신의 공급량 축소와 전세계적인 5가 혼합백신으로의 생산 전환 등에 따라 지난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김종현·가톨릭대학교 교수)에서 동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검토 후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5가 혼합백신 접종이 기존 4가 혼합백신과 Hib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고,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예방접종 분야 전문가들은 5가 혼합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이미 국외에서도 인정받아 현재 많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됨에 따라 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최근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한시적으로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해 지난 6월1일부터 대국민 및 의료계에 안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5가 혼합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됨에 따라 일부 접종기관에서의 백신 부족상황이 예정대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의료계에서도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영아에 대해 초회 접종 시 5가 혼합백신을 적극 사용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올해 예정된 5가 혼합백신 130만도즈 및 추가적인 기존 4가, 단독 백신이 접종기관에 적기에 공급되도록 제조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가 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 및 약 1만여 개소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현황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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