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국내 첫 ‘급성심부전 진료지침’ 제정
상태바
대한심장학회, 국내 첫 ‘급성심부전 진료지침’ 제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6.19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형 지침서로 국내 현실 반영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회장 전은석)는 국내 심부전 환자의 진료계획 수립을 위해 ‘급성심부전 진료지침’을 국내 최초로 제정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지난해 3월 제정된 만성심부전 진료지침 이후 1년여 만에완성된 것으로 6월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하계 심포지엄에서 발표 됐다.

급성심부전은 심부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로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병, 판막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급성심부전은 노령인구의 입원, 입원기간 중 사망, 재입원 등이 주요원인으로 심장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치료 예후가 매우 나빠 치료후 퇴원을 하더라도 환자 2명 중 1명은 6개월내 재입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110명중 3명은 4년내 사망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심각하다. 급성심부전으로 8일 입원시 의료비용이 약 77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부작용에 따라 연구회는 기존 미국, 유럽 등의 진료지침서가 국내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들의 효과적인 진료계획 수립을위해 이번 진료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급성심부전 진료지침이 발표된 것은 한국형 심부전 진료지침제정 논의가 처음 시작된 이후 약 5년만의 성과로 만성과 급성심부전은 진단 및 치료에 있어 고려할 부분이 상이해 독립된 지침서를 제정하게 됐다.

진료지침은 심장내과 및 순환기내과 전문의 18명으로 구성된 제정위원회가 기존지침서에 포함된 임상연구와 증거 외에도 국내 심부전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을 수집, 평가, 분석해 만들었다.

제정된 진료치짐에는 모든 원인에 의한 박출률저하 및 보존급성심부전의 정의, 진단 및 치료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급성심부전 진료지침 제정 위원회 최동주 위원장<사진>은 “급성심부전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의 가장 흔한 진단중 하나로 원인질환이 다양하고 명확한 진단기준이 없어 환자의료 질의 향상을 위한 통합된 진료지침 제정의필요성이 제기 됐다”며 “특히 급성심부전 환자의 생존여부는 즉각적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달려있어 효과적인 진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진료지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화에 따라 국내 심부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제정된진료지침이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치료를 받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회는 이번 진료지침서 3천권을 전국의 심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연구회 홈페이지(http://khfs.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