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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부전, 대장암·위암보다 예후 나빠
질병관리본부 5년간 추적 조사 결과 2년 사망률 27.6%로 적극적 관리 필요성 제기
2017년 06월 19일 (월) 12:00:47 최관식 기자 cks@kha.or.kr
급성심부전환자의 예후에 대한 연구결과 입원 중 사망률이 4.8%, 퇴원 후 2년 사망률이 27.6%로 대장암이나 위암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 연구진(연구책임자 오병희)은 급성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이 4.8%고, 퇴원 후 6개월, 1년, 2년 사망률이 각각 12.4%, 18.2%, 27.6%로 높아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6월19일 밝혔다.

이는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가 조사한 2010년부터 2014년에 발생한 국가 5대암의 5년 사망률이 대장암 23.7%, 위암 25.6%, 간암 67.2%, 유방암 8.0%, 자궁경부암 20.3%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은 급성심부전환자레지스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10개 대학병원에서 총 5천625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5년간 추적관찰하고 있다.

급성심부전의 원인질환으로는 허혈성심장질환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심근병(20.6%), 판막질환(14.3%), 부정맥(10.6%)순이었다.

심부전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은 심근허혈(26.3%), 빈맥(20.4%)과 감염(19.6%) 등이었다.

특히 입원 시 급성신장기능부전을 동반한 경우 사망위험이 13배나 높았고, 저혈압, 저나트륨혈증을 보인 경우 약 2배 정도 높았다. 반면 베타차단제 투여를 한 경우는 사망위험이 35% 낮았다.

퇴원 후 한 달 이내 7%의 환자들이 다시 입원했고, 일 년 이내 23%가 재입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6월 출간 예정인 대한심장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보고한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13년 1.53%로 2002년 0.75%에 비해 약 2배 증가했고,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2040년도 유병률은 3.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연령에 따라 심부전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해 국내 40~59세의 심부전 유병률은 0.8%지만, 60~79세에서는 4.3%, 80세 이상에서는 9.5%로 10% 가까운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12년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심부전 유병률이 2.2%이고, 2040년까지 3.2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급성심부전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심부전 치료의 표준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 환자관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심부전환자 관리와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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