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유착방지제 국산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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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재단, 유착방지제 국산화 지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6.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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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최근 필름형태의 유착방지제 개발을 지원했다. 사진은 실험동물센터의 연구 장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은 수입제품이 주도하던 유착방지제(Adhesion Barrier) 동물실험을 지원, 국내 한 기업이 국산화에 성공하고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첨복재단 산하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충용)는 현우테크(대표 이남식)의 폴리에틸렌 옥사이드(PEO)를 이용한 무독성 심부체강창상피복제(유착방지제) 개발 과정에서 전임상시험을 지원해 개발에 성공했다. 유착방지제는 수술 후 장기가 주변 장기나 신경과 달라붙는 유착 합병증을 막기 위한 제품이다.

현우테크의 필름형 유착방지제는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김성철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됐다. 학계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의 우수한 성능평가 지원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현우테크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해외 특허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유착방지제는 자궁강, 복부, 골반, 척추 등 외과적 수술 후 수술 장기가 주변 장기나 신경 등에 달라붙는 유착 합병증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체 내 효소 작용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 흡수된다. 의료용 유착방지제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세계적으로 4조5천억원, 국내는 1천30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겔(gel)이나 솔(sol) 타입이 아닌 필름 형태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름 타입은 체내 부착성이 높아 의료 현장에서 겔타입보다 더 선호된다. 개발된 유착방지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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