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공의 수련교육 3년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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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공의 수련교육 3년으로 축소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6.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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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 창립 70주년, 11월 비전선포식 등 개최
수련제도 개편 및 입원전담의제도 정착 노력
▲ 수련제도 개편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서경석)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11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한 70년’을 슬로건으로 비전선포식과 70주년 기념 책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학회는 6월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70년간의 학회 성장과정을 설명했다.

1947년 5월10일 창립한 조선외과학회에 뿌리를 둔 대한외과학회는 그저 찢어진 곳을 꿰매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초창기, 120명의 외과 의사들의 모임으로 출발했으며, 70년이 지나 7천명이 넘는 전문적인 외과의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학회가 됐다.

대한외과학회는 현대 외과의 수준을 대변해 주는 복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과 이식분야가지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을 달성했고,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한 고형암종의 생존율은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는 증 획기적인 의학발전을 이뤘다.

선진의술을 배우러 가기만 하던 나라에서 이젠 외국의 환자를 유치하고, 개발도상국의 의사뿐만아니라 선진국의 의사도 우리의 선진 외과를 배우러 오는 시대다.

학회는 일반외과라는 단일과로 보여지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세분화된 학문으로 이뤄진 16개 분과학회 및 산하학회 그리고 연구회 등으로 진화했다.

서경석 이사장은 “중요한 임상의학임에도 불구하고 후학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자긍심 고취를 위한 슬로건을 정했다”며 “국민 생명을 수호하는 학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융합시대를 대비하고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 등의 실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학회는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과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정착에 힘쓰고 있다.

외과전공의 수련교육을 현재 4년에서 3년과정으로 개편하고 수료 후 △병원 및 의원의 외과전문의(surgeon generalist)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surgicalist) △분과전문의(surgeon specialist)가 되기 위한 상급종합병원의 분과전임의(subspecialty fellow) 등 3가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수련이사는 “3년간의 전공의 과정에서 저난이도 다빈도 수술과 고난이도 수술환자의 수술전후관리에 대해서 역량중심으로 확실하게 익혀 외과 전문의나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로 바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제도의 시행은 환자 안전, 의료의 질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피로도 높은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에 따른 의료공백을 질 높은 전문의로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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