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의료원-KDB산업은행,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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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의료원-KDB산업은행, 업무협약 체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6.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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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구축…임상 빅 데이터와 기술·금융 접목 시도
국내 의료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 제시
인천가톨릭의료원(의료부원장 박문서 신부)은 6월12일 KDB산업은행 본점 1층 IR센터에서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과 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구축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가톨릭의료원은 의료사업화의 기초가 되는 원천 의료기술을 기업에 제공하고, KDB산업은행은 의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의료원과 매칭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중개 역할을 맡아 인천가톨릭의료원의 연구·사업화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양 기관은 △사업화 유망 기술의 발굴 및 사업타당성 분석 및 심사 △사업화를 위한 산업·기술·기업정보 상호 교환 △인천가톨릭의료원 및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산업은행의 사업화컨설팅 △산업은행이 추천하는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의료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병원의 빅데이터와 외부 기업·연구소의 기술을 융·복합한 연구협력 등을 진행해 신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화 모델은 외부 파트너 기업과 합작투자(joint-venture) 방식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병원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제품)을 관할 병원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업무협약이 진료수익 중심의 현재 종합병원 수익구조에서 탈피, 선진국형 연구중심병원 모델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가톨릭의료원 박문서 의료부원장 신부는 “인천가톨릭의료원과 산업은행의 만남 자체가 융합이고 4차 산업혁명의 신호탄”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앞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의료기술과 산업의 융합은 암 진단을 넘어 치료까지 정복하는 맞춤형 정밀의학을 통해 의료의 궁극적 목적인 공공성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의료산업의 허브인 병원이 외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료 중심에서 연구·사업화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의료산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이날 ‘KDB Tech. Connect Day’ 행사를 개최하고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가톨릭의료원의 ‘암 예방 식품’, ‘줄기세포 치료제·화장품’, ‘역분화줄기세포 생성’, ‘베체트질환 진단’ 등 4개 의료기술에 대한 발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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