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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10명 중 3.7명 최소난청
시간 갈수록 난청 심해져 … 삶의 질 저하 우려
삼성서울병원 문일준 교수 “증상 나타나면 적극적 치료 나서야”
2017년 06월 08일 (목) 09:50:18 오민호 기자 omh@kha.or.kr
   
▲문일준 교수
속삭이는 수준의 소리를 듣는 게 힘들다면 최소난청을 의심하고 의료진의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소난청은 청력 역치가 15dB 이상으로 일반적인 난청 수준(25dB이상)보다는 양호하지만, 갈수록 난청이 심화되기 마련인데다 인지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등 삶의 질 또한 위협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 연구팀은 12세 이상 국민 1만 6,630명을 대상으로 최소난청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3.7명꼴로 최소난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0년~2012년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정상 고막을 가진 1만6630명 중 최소난청유병률이 3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최소난청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했고, 남성에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소난청을 가진 사람 중 13%는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22.9%는 이명 증상을 동반하는 등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삶이 질이 낮았다.

   

▲최소난청 유병률(네모박스):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증가, 정상 청력의 비율은 급격히 감소. 70대가 넘어서면서 최소난청이 중등도난청(세모박스)으로 이행

문제는 이들 최소난청 환자들이 증상이 덜한 탓에 병을 간과하기 싶다는 점이다.

중등도난청 환자의 경우 보통 크기의 말소리에도 불편을 느끼는 탓에 의료진을 찾거나 보청기 등 청각재활에 관심을 갖는 반면, 최소난청 환자들은 개념조차 생소한데다 사회적 관심 부족으로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명 과학저널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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