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농림축산식품부가 AI(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축산방역당국 및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한다고 6월7일 밝혔다.

최근 제주, 군산 등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아직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나 질병관리본부는 농장종사자, 살처분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11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AI 중앙역학조사반을 대폭 확대 편성하고 긴급상황실 대응 인력을 확대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투약, 개인보호구 착용 교육 등 철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와 사후 모니터링을 수행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는 작년 11월11일부터 올해 4월까지 AI 발생 농가 종사자,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총 2만6천876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 후 잠복기 동안(10일간) 5, 10일째 능동감시를 통해 발열 등 증상 발생을 모니터링했으며, 이 중 76명의 단순증상자를 조사해 AI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의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는 AI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