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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수가계약"
홍정용 병원협회 회장 "협상방식 개선 필요"
국민 건강증진과 환자안전 위해 노력할 것
2017년 06월 07일 (수) 13:02:57 윤종원 기자 yjw@kha.or.kr
   
 
   

“병원계 경영 어려움이 반영되지 못한 수가인상률로 합의하고 오늘 수가계약을 체결하게 돼 회원병원들게 미안하고 답답한 심정이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6월7일 열린 ‘2018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에서 “매년 반복되는 수가협상이 읍소도 아니고 통보도 아닌 모호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할 말은 엄청 많지만 다른 기회로 미루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병원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도입 이후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전유형 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장 및 협상단장, 관계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로 40년을 맞이한 건강보험이 100년을 내다본다면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공단 임직원들은 보건의료단체의 고민과 어려움을 더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단비가 내려 가뭄에 목말라 있는 대지를 적시듯 이번 협상결과가 의원급에 다소 도움이 되길 기대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이번 체결식이 국민은 적정부담을 하고 공단은 적정수가를, 공급자는 적정진료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환자안전을 지키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과거 진료현장에 있을 때 수가협상 결과만 보다가 당사자로 이번 협상을 진두지휘 하다 보니 계약을 위해 많은 이들이 준비하고 치열하게 협상해 결과를 이뤄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향후에도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해 원활한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보험 4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급자간 양보와 이해가 전유형 체결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수가결정구조를 다시 논의해서 협상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은 “단체장으로서 수가협상 후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며 운을 뗐다.

조 회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며 “동네의원, 동네약국의 실상을 공단만이라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5개 공급자단체가 수가 인상을 위해 경쟁하는 구도의 협상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옥기 대한조산협회 회장도 “저출산 시대에 조산사를 위한 지원을 시급하다”며 “정상적인 출산 분만에 대한 적정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은 5월10일 공단 이사장과 공급자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1일 새벽까지 단체별로 각각 7∼9차례 진행됐으며, 평균 수가인상률  2.28%와 8천234억원의 추가소요재정으로 전 유형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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