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차관 이임식 갖고 32년 공직생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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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차관 이임식 갖고 32년 공직생활 마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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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국민의 보다 나은 삶 위한다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곳”
“정부부처 중 난이도 가장 큰 부서인 만큼 직원 여러분 모두 자부심 가져달라”
▲ 방문규 차관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6월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정부는 이날 후임 차관으로 권덕철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방 차관은 “2015년 10월 차관으로 취임한 후 벌써 1년 8개월이 지났다”며 “보건·복지분야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남을 위해 봉사하시는 훌륭한 분들이어서 그런 분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좋았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어려운 과제들에 대한 도전과 갈등마저도 뒤집어보면 결국 우리의 삶을 개선해 보자는 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오늘도 정신질환자 강제입원절차 개선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제가 처음 부임할 때는 메르스 사태로 국민 불안감과 보건복지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위협받고 있던 상황에서 건대 집단 폐렴과 일회용 주사기 사고로 인한 C형 간염·지카와 AI 발생 등 계속된 감염병 위기가 발생해 긴장 속에서 이에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국가방역체계도 성공적으로 개편했다”고 평가했다.

방 차관은 또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국민들이 편리하고 낮은 비용으로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미래 보건의료의 핵심사업인 ‘정밀의료사업’도 첫 예산이 반영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게 됐으며 의료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지원법 제정으로 의료한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 보건사업 육성전략으로 보건산업은 도약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최근에는 17년간 논란이 돼왔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편해 저소득‧서민층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를 마련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의 말처럼 이렇게 하나씩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해 언론 평가는 16년 계속해서 전부처 1등을 달렸고, 연말 정부 업무평가도 보건복지부가 꼴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올라섰다.

방 차관은 “이 같은 성과는 정진엽 장관의 ‘덕의 리더십’과 보건복지부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밤을 새워 고민하고 땀과 눈물을 흘리고 함께 노력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그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지나친 업무지시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는 업무 하나하나가 국민의 삶과 직접 연결돼 있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며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32여 년 공직생활 중 지난 1년8개월을 이처럼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방 차관은 “보건복지부는 우리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곳”이라며 “그만큼 첨예한 이해관계 조정에 따른 어려움도 크고 정부부처 중 난이도가 가장 큰 부서인 만큼 최고 부처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우리 내적인 실력뿐 아니라 대외적인 역량도 더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가급적 보건복지부 전체의 집단적인 지혜를 구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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