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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생명은 누가 관장할까?’
갑상선암 명의 박정수 교수가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진료실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
2017년 05월 25일 (목) 13:58:43 최관식 기자 cks@kha.or.kr
   
▲ '우리들의 생명은 누가 관장할까' 표지
대한민국 최고의 갑상선암 명의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 박정수 교수가 갑상선암에 대한 전문지식을 엮은 ‘갑상선암 이야기’에 이어 진료일지를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한 신간 ‘우리들의 생명은 누가 관장할까?’를 펴냈다.

이 책은 수많은 환자들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의사로서 생명에 대해 사색한 부분을 친구와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제는 올바른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저자는 ‘거북이암’이라 불리는 갑상선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어려운 의학정보를 환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를 엮었다.

이 책을 통해 갑상선암의 조기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터무니없는 거짓 정보를 환자들에게 제공해 혼란을 빚는 이들에게 자중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갑상선암도 암이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두암이 거북이처럼 늦게 퍼진다는 것 말고는 다른 암과 다르지 않다”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거북이처럼 행동하다가 나중에는 토끼처럼 빨리 퍼진다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자가 행복해야 의사도 행복해진다’는 신념을 가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상호 소통과 이해의 장을 마련하려 했다. 진료 현장에서 보고 겪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외래 진찰실에서 겪은 이야기와 수술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그리고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과정을 담은 이야기 등 총 6개 파트로 나눠 목차를 구성했다.

박정수 교수는 이 책에서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인 필자의 경험으로는, 삶과 죽음의 최종 결정은 분명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피안의 세계 저쪽에서 절대적인 무언가가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본문 313쪽)며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생명을 관장하는 주체에 대한 고뇌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을 담기도 했다.

국내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집도한 명의인 저자의 이 책은 갑상선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자 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인 박정수 교수는 2014년 미국 슬로언캐터링 암센터에서 지난 100년간 두경부외과 개척 100대 인물로 선정될 만큼 손꼽히는 수술실적과 실력을 가진 세계적인 명의 중의 명의이다. 30년 이상 갑상선암에 전념해오는 과정에서 그를 스쳐간 환자의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이 책은 △외래진찰실 이야기 △갑상선암은 치료할 필요가 없다? △수술전 이야기 △수술실 이야기 △수술후 이야기들 △우리들의 생명은 누가 관장할까? 등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도서출판 지누 刊, 327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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