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통해 환자들의 엔돌핀 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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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통해 환자들의 엔돌핀 샘솟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5.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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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동물매개 재활치료로 스트레스 해소 기회 제공
동물을 매개로 한 재활치료가 뇌의 균형과 활성화를 촉진해 통증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요양병원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참예원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무료함을 덜어드리고자 매주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동물매개치료는 환자들에게 엔돌핀을 샘솟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애견들은 수의사의 검진을 통해 예방접종이 완료되고 한국애견협회에서 정한 동물매개치료에 적합한 성격이나 행동에 대한 평가기준을 거쳐 선발된 후 견주와 함께 훈련을 받은 품격을 갖춘 치료 도우미로 마르티즈, 치와와, 닥수훈트, 세퍼트 콜리 등 여러 종의 애완견들이다.

김은경 부원장은 “환자들에게 재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동물매개치료에 참여하고 싶은 환자들은 각 병동에 미리 신청해 주치의와 감염관리간호사의 허락을 받고 손소독을 한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환의를 교환하고 종료 후 7일 이내 알러지 등 이상반응의 여부를 관찰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안전과 위생을 신경쓰고 있다”며 “애완견을 좋아하지 않거나 무서워할 수도 있는 환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금 덩치가 있는 애완견은 카트에 태워서 특급비밀통로로 이동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물매개치료가 애완견들의 재롱을 보며 마음껏 웃기, 애완견 쓰다듬거나 안아주기, 간식 주거나 말 걸며 아는 척하기 등 사람과 동물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시간 동안 환자들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CS 관계자도 “작은 애완견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안을 수 있게 책상을 동그랗게 배열하고 그 위에 매트를 깔아 작은 애완견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안을 수 있게 했더니 많은 스킨십으로 인해 환자들과 보호자, 간병보호자들의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이 팔을 많이 사용해 팔근육 운동에도 큰 도움이 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다음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매니아층도 생겼다”고 전했다.

참예원의료재단은 환자들의 반응과 재활, 정서적 치료 효과를 보면서 재단 산하 송파참노인전전문병원, 성북참노인전문병원, 서초참요양병원에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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