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의 국제적 위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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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의 국제적 위상 확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5.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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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총 18개국 전문가들 참석
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성료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이충기, 이사장 최정윤)가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콘래드 서울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1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Joints-the Future’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18개국의 류마티스 관련 전문가 1천 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류마티스 학문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5월19일 류마티스학회 이충기 회장의 인사말과 최정윤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는 양일간 총 95개의 구연 발표 및 83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총 4개의 룸에서 동시에 세션이 열렸다. 프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과 초청 강연(Invited Lectures)을 시작으로 △전신홍반루푸스의 증상(SLE Manifestations) △전신홍반루푸스의 관리(SLE Management)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 △골관절염(Osteoarthritis)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in RA)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심포지엄이 이틀간 이어졌다.

또한 △존스홉킨스대학교 미쉘 페트리 교수의 우리는 어떻게 전신홍반루푸스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가(How can we prevent co-morbidity in SLE) △템플대학교 수잔 맨지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in SLE) △스탠포드대학교 폴 우츠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공공 데이터 및 멀티플렉스 기술의 활용(Using public data and multiplexed technologies to make new discoveries in human SLE)등 초청 강연이 진행됐으며 한국의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과 관련된 심포지엄과 연수자 귀국 보고의 시간도 마련됐다.

19일에 열린 의료정책심포지엄 세션에서는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과 관련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전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보건의료원 이영성 회장은 ‘근거 의학 중심의 건강정책’에 대하여, 고려의대 안형식 교수는 ‘임상 실습에서 근거 의학의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는 ‘한국에서의 근거 의학의 중심’에 대한 강의를 통해 골관절염에 대한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 식품 보조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으로도 기재되어 있는 글루코사민을 예시로 들며 국내에서 근거 중심 의학이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장벽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20일에 진행된 세션 중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in RA)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심포지엄 세션에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생물학적 제제 심포지엄 중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의 대가인 텍사스대학교 로이 플라이쉬만 교수의 강연이 큰 화제였다.

그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 TNF 억제제를 뛰어 넘어 더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 발표 통해, TNF 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또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논의된 다양한 치료 전략은 향후 국내외 류마티스 의료진들의 치료 전략 설정에 있어 하나의 유용한 하나의 지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개발 및 허가가 이어지며 류마티스 질환 분야에서 하나의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서울의대 이형기 교수는 ‘바이오시밀러의 한 가지 적응증이 다른 적응증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답보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규제 당국은 바이오시밀러에 적응증 외삽을 부여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고 강력한 과학적인 증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하나의 적응증에서 다른 적응증으로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외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20일 강의에서는 이 외에도 류마티스학연구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구비 지원 사업과 관련된 발표 자리가 마련되어 수혜자인 부산대 박소연, 인제의대 구본산, 울산의대 홍석찬, 한양의대 조수경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지난해 대한골대사학회에서 처음 시작해 두 번째로 개최된 대한류마티스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의 공동 심포지엄과 금년부터 처음으로 구성된 류마티스관절염의 기초 연구를 위한 라이브 워크샵 및 간행위원회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학회 양일 간 강의 종료 후에는 수상의 자리도 마련됐다. 대한류마티스 학술상(상금 2,000만원)은 인하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원 교수, 젊은 연구자상(상금 1,000만원)은 서울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진균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총 9명이 우수구연상을, 6명이 우수포스터상을 방닸으며 올해 학술대회에 처음으로 9명의 해외 참가자들에게 Travel Grant와 Young Investigator Award 시상됐다.

한편 류마티스학회 정기 총회에서 제25대 신임 회장으로 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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