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공공보건의료의 중요 영역이며, 이를 위한 완화의료서비스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중심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본연의 임무'임을 강조하며 지난 2015년 9월 개소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환자들이 인간다운 존엄을 지키며 삶을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인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환자 및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힐링룸’을 새롭게 개소하는 등 완화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하고 있다.
이번 ‘힐링 나들이’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가정의 달이자 따뜻한 봄을 맞아 원내 입원 환자들과 가족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활력과 기분전환 등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특히, 먼 거리 이동이 불편한 환자 특성을 고려해 센터 바로 앞 잔디광장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출연자를 초청하여 많은 환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완화의료팀원(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힐링 나들이’에는 음악치료사가 진행을 맡았으며,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예꼬어린이합창단 등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날, 행사장에는 야외음악회 외에도 암성통증에 대한 의료진과 일반인의 인식 제고 및 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암성통증은 조절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한 ‘통증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안명옥 원장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잠깐이지만 답답한 병실에서 벗어나 함께 산책도 하고 음악도 즐길 수 있는 작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들이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