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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권고만 잘 따르면 유방암 극복 쉽다
고대 안암병원 정승필 유방암센터장 "잘못된 정보에 현혹 주의"
유방암 재발률 높아 특례기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2017년 05월 17일 (수) 15:36:17 윤종원 기자 yjw@kha.or.kr
   
▲ 정승필 센터장
“보통 암 치료 후 5년간 생존하면 완치됐다고 하지만 유방암의 경우 7,8년이 지나도 재발률이 높아 완치율 기준을 10년으로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

정승필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유방암 환자들이 5년이 지나도 꼭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암 치료 특례기간을 재발률에 따라 늘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들은 23년 뒤에도 재발한 환자가 있어 5년이 지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매년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5년이 지나 ‘운동하고 건강식품으로 암을 극복하겠다’는 환자가 많은데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도 있다”며 “병원에서 제시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의학적 근거가 결여된 식이요법이 가장 큰 문제”라며 건강강좌와 홈페이지 등 환자와의 소통으로 최대한 안내하고 있다.

병원마다 환우회가 있는데 의사들이 시간이 없어 미처 알려주지 못했던 정보를 서로 공유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 센터장은 “환자들이 많이 복용하는 인공비타민 등은 여러 연구들에서 아무 효과가 없다고 보고됐다”며 “채소나 과일의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은 효과적이나 이를 정제해 먹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확한 이야기 중 가장 많은 게 음식이나 특정회사 식품이며, 이들은 일부 회사들의 마케팅과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의학적으로 권고된 치료만 잘 받으면 비과학적인 건강보조식품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유방암학회 정보위원 간사로 활동하며 홈페이지에 환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학회 사이트에는 진행 정도에 따른 치료법에 제시돼 있다”며 환자에게 바라는 점은 오로지 의료진의 권고를 잘 따라 주는 것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은 여성암 1위이며, 전체 암환자의 25%를 차지한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경우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고 최근에는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 센터장은 “완치율이 높아 질환으로 정기검진만 잘 받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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