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현장에서 바라본 간호인력-변은경 이대목동병원 간호부원장
2016년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면허간호사수는 33만8천629명이고, 이 가운데 활동간호사수는 21만4천명이다.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인력 비율은 2014년 5.61명이지만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사 비율은 2.92명으로 2014년 OECD 회원국 평균 9.6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간호(학)과 입학정원은 1980년 4천700명에서 1995년 1만240명, 2014년 1만8천186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2014년 간호대학 졸업자수는 인구 10만명당 97.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간호사면허 소지자도 18.4명으로 역시 OECD 평균 12.8명보다 많다.
따라서 현재의 간호사 부족을 간호사 양성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간호사면허수 대비 보건의료기관 활동 간호사수의 비율은 2001년 48.6%에서 2014년 44.0%로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
병상규모별 신규간호사의 초임 현황을 보면 4년제 간호대학 출신을 기준으로 199병상 이하는 평균 2천648만원, 200~399병상은 2천799만원, 400~599병상은 2천842만원, 600~799병상은 3천83만원, 800~999병상은 3천332만원 수준이었다.또 1천~1천499병상은 3천242만원, 1천500~1천999병상은 3천972만원, 2천병상 이상은 3천958만원으로 최대치와 최저치 사이에 1천31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경력단절 간호사의 재취업 의도를 살펴보면 자기 일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경우가 60.3%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필요가 44.1%였다.재취업 시점은 지금 당장이 48.0%, 언젠가가 44.4%였다.
개선책으로는 국가적 차원에서는 △양육의 사회화 확대 △자녀 선행학습 방지책 마련 △양육 휴가제도 확대 △가족 돌봄 휴가 도입 등이다.또 보건의료기관의 근무환경 중에서 △병원의 물리적 환경 개선 : 안전(감염 예방) △인력 확충을 통한 업무 스트레스 완화 △전문직으로서의 업무 자율성 존중 △간호사 직제 개발 및 도입을 통해 승진제도 불만 해소 △재생산 노동이 집중되는 시기에 선택적 근무제 △전담근무제 확대 △야간근무 면제권 부여 △근무시간 내 인수인계 실행을 위한 방안 마련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의무화 및 연차 이용 활성화 △부서 배치에 당사자의 의사를 수용하는 시스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밖에 지역별·병상별 의료기관의 근무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임금 차이 개선을 위해 공무원 보수 기준에 준한 표준 급여기준 제시 및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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