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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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환자 큰 폭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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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 23%, 진료수입 29% 증가, 국적·진료과목 다변화, 지방분산 등 내실화 추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6만4천명이며, 진료수입은 29% 증가한 8천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6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실환자 기준으로 2015년 대비 23% 증가한 36만4천명에 이르렀으며, 2009년 이후 누적 156만명이라고 밝혔다.

진료수입은 총 8천606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고 2009년 이후 총 3조원을 누적 달성했다.

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았고, 동남아 및 중동 환자도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236만원으로 전년(225만원) 대비 5.0% 많았다.

국적별 1인당 평균진료비는 UAE환자가 1천194만원으로 가장 높고, 태국(524만원), 카자흐스탄(417만원), 인도네시아(39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진료비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도 284명을 기록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8만5천명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 4만8천명(11%), 피부과 4만7천명(11%) 순으로 많았다.

피부과는 일본 환자의 증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부인과는 러시아, 몽골 등에서 불임치료에 대한 수요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2만3천명을 유치했으며, 한방도 전년대비 36% 증가한 1만8천명의 외국인환자가 찾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59%인 21만6천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으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비중은 전년대비 2%p 감소(80.3% → 78.2%)해 수도권 집중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특히 경북과 대구, 제주가 각각 전년 대비 88%, 63%, 46% 증가해 지방의 외국인환자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종합이 19만8천명(전체 외국인환자의 54.6%)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으나 그 비중은 감소하고, 병원·의원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종별로 다변화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치의료기관의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유치 수수료율 상한 고시, 불법브로커 신고포상제 등을 통해 유치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고 외국인환자의 권익과 안전을 강화해 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6년은 유치국가 및 진료과목의 다변화, 진료수입 증가, 병·의원급으로의 확대, 비수도권 지역의 유치 활성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외국인환자 유치는 항공, 숙박, 쇼핑,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올해도 우수 유치의료기관을 평가·지정해 외국인환자의 안전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국제 행사 등과 연계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다방면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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