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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류마티스병원, 루푸스 빅데이터 생성과 치료법 모색
‘HUHRD 국제 심포지엄’ 개최…세계 루푸스 석학들 서울로 집결
2017년 04월 25일 (화) 23:07:54 오민호 기자 omh@kha.or.kr

세계 10여 개국 30여명의 루푸스 석학들이 서울로 집결해 빅데이터 생성과 새로운 치료방법을 모색한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병원장 배상철)은 오는 5월18일 한양대 HIT 6층에서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의 발전하는 임상&중개 연구’를 주제로 ‘HUHRD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배상철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병원장은 4월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루푸스 석학 30여 명을 대거 초청했다”면서 “루푸스 관련 글로벌 코호트 네트워킹을 통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학회가 아닌 단일 병원에서 하나의 질환을 가지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도 놀랍지만 미국, 멕시코, 터키, 덴마크, 스웨덴, 영국,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무려 30여명의 석학들이 참석하는 것 역시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배상철 병원장은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개원 19주년 맞는 해로 사람으로 따지면 성년이 되는 만큼 이번 심포지엄을 국제화와 세계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배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존 임상연구의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에 대한 논의와 평가가 있을 예정”이라며 “루푸스와 관련된 세계적인 연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심포지엄은 임상연구의 실제적인 평가를 비롯해 세계적 빅데이터를 통한 루푸스 발병 원인 등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배 병원장은 “환자 코호트 연구를 통해 얻는 것도 많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각 대학마다 단일 코호트를 통해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단일 코호트만으로는 더 이상 창의적이면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 세계 단일 코호트 연구를 한데 모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전체 데이터를 어떻게 합칠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논의를 통해 향후 환자 치료에 대한 연구에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 코호트들의 진행과정과 한계점을 되돌아보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아시아인들의 루푸스 유전적 구조와 유전학 연구, 유전자 데이터의 통합분석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지금까지 대부분 코호트 연구들이 백인들의 DNA나 혈액샘플 등을 이용해 병의 기전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약제와 전략을 개발해 왔지만 이를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에게 접목시키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루푸스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제를 개발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배 병원장은 “결국 정밀의학에서는 인종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대상 연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코호트에 포함된 환자들의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병인을 확인하고 치료 타깃 대상연구를 진행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코호트에 포함된 환자들의 임상정보를 근거로 병인을 확인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루푸스에 대한 새로운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도 모색한다. 

배 병원장은 “루프스 치료제 개발을 연구한 대다수 임상시험이 실패했다. 새로운 타깃을 발견하지 못해 새로운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고 임상시험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존 임상연구들의 실패와 전략을 분석하고, 약물 리포지셔닝을 통해 새로운 멀티타깃 약제를 개발하는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병원장은 “단일 병원차원에서 유명 석학을 모시고 행사를 추진하다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기존과는 다른 루푸스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류마티스관절염, 줄기세포, 루푸스 등 세부전공을 선정해 질환별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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