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시리아 난민 부부 2개월 영아 탈장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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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시리아 난민 부부 2개월 영아 탈장수술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4.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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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 사연 접한 병원서 수술비 등 전액 지원
전남대학교병원이 시리아 난민 부부의 생후 2개월 된 영아의 탈장 수술과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전남대병원은 4월18일 외과 최수진나 교수의 집도 아래 시리아 난민 후세인씨 아이의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후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최수진나 교수는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환아의 경과도 좋아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라면서 “비록 타국의 낯선 환경이지만 부모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세인 부부가 아이와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퇴원할 수 있었던 것은 최수진나 교수의 적극적인 관심과 전남대병원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최근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는 아이를 데리고 광주의 한 병원을 찾아간 후세인 부부는 아이의 서혜부 탈장 진단을 받고 막막한 표정을 지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다 고국을 떠나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로서는 그 치료비를 마련하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최수진나 교수는 병원 홍보실과 상의했고 그 결과 전남대병원 수술과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술은 입원 다음날 바로 시행됐으며, 수술실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부부는 수술 끝내고 나온 최수진나 교수로부터 “잘 끝났으니 걱정 말라”는 얘길 듣고 안도했다.

전남대병원은 수술 다음 날인 4월19일 윤택림 병원장과 최수진나 교수를 비롯해 간부 교수들이 병실을 방문해 이들 부부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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