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의 ‘세종자치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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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세종자치 시대’ 열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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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충남대병원장 세종충남대병원 기공식 앞두고 지역 병·의원과 상생 천명
▲ 송민호 병원장
“다학제의 특성화 진료센터,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의료정보시스템 등 모든 프로세스를 환자 중심으로 하고, 지역 병·의원과 환자 의뢰시스템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구축해 세종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의료의 ‘세종자치 시대’를 지역 병·의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송민호 충남대학교병원장은 4월25일로 예정된 세종충남대병원(세종새병원) 기공식을 앞두고 4월19일 충남대병원장실에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송 병원장은 분원 설립으로 인해 해당 지역 병·의원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그간 세종지역 인근 의료기관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고, 향후 의료전달체계의 역할과 기능의 중심에서 지역 병·의원과 상호 발전하고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새병원 건립사업은 국립대병원 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부 소관 사업으로 정부출연금 30%와 자부담 70%씩 총 2천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송 병원장은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영역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6년 9월부터 정형외과 1개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세종새병원 건립 등으로 인해 지역 간호인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이를 더 확대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송 병원장은 이와 함께 병원장 임기 동안 미래의학 구현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정밀의학 수행이 가능한 조직 및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 일환으로 원내 우수 의료진을 주축으로 정밀의료 도입을 위한 ‘정밀의료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선진병원 벤치마킹 및 교수 해외연수 파견을 위한 프로세스를 기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송민호 병원장은 ‘더 정밀하게, 더 안전하게’를 슬로건으로 임기 중 미래의료를 시민과 함께 열겠다면서 △선도적인 국립대병원 모델로 혁신 △다가올 미래의학 적극적으로 주도 △세종새병원 차질 없이 완성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 수립 등을 충남대병원 발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말 병원장에 취임한 이후 여러 분야 많은 분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교수가 아닌 충남대병원을 이끌고 총체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 동안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의 발전과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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