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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흡연, 두경부암 위험…정기적인 후두경검사 필요
기상 직후 흡여 1시간 이후 흡연보다 두경부암 발생률 59% 높여
2017년 04월 18일 (화) 15:09:58 오민호 기자 omh@kha.or.kr

흡연과 음주가 구강암, 후두암 등 두경부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흡연자 중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의과대학(Penn State College of Medicine) 연구팀이 2011년 ‘미국암학회저널(American Cancer Society; ’Cancer‘)’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잠에서 깨어나 바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0분 이상 지난 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체내에 니코틴 수치가 높았는데,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다량으로 깊이 흡입함으로써 이로 인해 일반 흡연자들에 비해 혈중니코틴과 여타 독소들이 더 많을 가능성이 커 두경부암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부터 찾는 애연가들은 두경부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평소 입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요하다.

실제 두경부암의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반면에, 처음 두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3분의 2는 이미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됐거나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된 상태로 발견돼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앙대학교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세영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며 “두경부암의 약 90%가 음주와 흡연이 주원인인 가운데, 아침 흡연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기 때문에 아침 애연가들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검사를 통한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두경내시경 검사중인 이세영 교수

후두내시경검사는 후두경을 목이나 코 안쪽으로 넣어 후두를 면밀히 관찰하는 검사 방법으로,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처럼 마취를 하거나 사전에 약물을 복용할 필요도 없이 간편하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만일 두경부암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두경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초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 변화가 계속되고, 입안 염증이나 혓바늘이라고 하는 궤양이 지속될 경우,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동반될 때, 연하곤란, 목의 통증 등의 1가지 이상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두경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두경부암을 전문으로 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흡연과 음주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과 관련이 깊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특정 두경부암의 60~70%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여자 어린이에게만 실시하는 HPV백신 무료 접종을 남자 아이에게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세영 이비인후과 교수는 “HPV바이러스가 여러 연구를 통해 흡연, 음주와 함께 두경부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밝혀진 가운데, 두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여아들뿐만 아니라 12~13세 남자 아이들에게도 HPV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며 “성인의 경우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거나 아침 흡연을 삼가고, 자신의 구강 내에 붉거나 흰 얼룩은 없는지, 목소리가 이상하거나 아프진 않은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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