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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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 변경 추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4.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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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홍 의무기록협회장, 원천 데이터 질관리와 분석 담당
진료현장에서의 데이터 질관리 4차 산업혁명의 성패 좌우
▲ 강성홍 회장
“새로운 시대, 즉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의무기록사’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을 바꾸고 직무범위 확대를 위해 관련 전문지식 교과과정을 개발하려 한다”

강성홍 대한의무기록협회 신임 회장은 4월7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국회 발의를 위해 국회의원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며 올해 안에 관련법이 통과되기를 희망했다.

의무기록 관련 국제연맹이 총 24개국인데, 중국 필리핀 케냐 한국 등 4개국만이 의무기록사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에 강 회장은 "원천 데이터 질관리와 분석 역할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정부는 ‘국가서비스경제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의무기록사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확대 개편해 의료 빅데이터 분석 및 차세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는 의료정보 전문 인력으로 전환 중이다.

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핵심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딜레마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질적 수준이 낮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의 완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강 회장은 “진료정보를 교류하다 보니 이곳 저곳에서 그걸 믿고 진료하다가는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의료경영의 손실을 유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료현장에서의 데이터 질 관리는 의무기록사의 몫이다.

이제는 그 데이터를 갖고 결과에 기반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리 운영해야 환자들의 의료비용이 줄고 질적 수준이 올라간다는 주장이다.

의무기록사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고유 직종이며, 시대의 주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의무기록사협회는 최근 IT를 이용한 퇴원환자 분석 질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왓슨은 마케팅용이지 실용성은 제한돼 있다”며 “한국형 왓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알파고 오픈 소스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공부해서 개발하면 인공지능 구현이 가능하다며 향후 지표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이 모든 바탕은 정확한 데이터”라며, “향후 5년간 질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무기록사들에게 데이터 질관리, 정확한 코딩, 인공지능, 서비스 관리 등을 집중 교육시켜 다른 직종과의 차별화를 꾀하려 한다.

회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한다. 미국에서는 의루기록사가 유망직종 5번째라고 한다.

강 회장은 “직문분석을 다해서 직무별로 정의하고 현실에 맞는 교재와 교과과정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각 대학들이 보건관련 학과를 증설만 하지 정도관리가 안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미국은 인증제도가 있다며 학생의 입장에서 보건복지부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의무기록협회는 4월7일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보건정보관리 발전전략’을 주제로 제78차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요구하는 의료정보의 생성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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