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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에 대한 오해와 진실
3월 마지막 주 목요일 ‘어깨관절의 날’
2017년 03월 29일 (수) 15:49:06 오민호 기자 omh@kha.or.kr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어깨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지정한 ‘어깨관절의 날’을 맞아 대표적인 어깨통증 원인중 하나인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선동혁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선동혁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과장

오십견은 주로 50대에서 발생하지만 가사일이 많은 여성이나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직장인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층에게서도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고 통증이 뒷목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목디스크 등으로 오해하기도 쉽다. 그러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어 더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야간 통증, 옷 입기, 머리 빗기 어려우면 오십견 의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서로 붙어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관절 운동 범위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초기에는 어깨 근육이 다소 뭉치는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증상이 심해지면 참을 수 없는 통증에 팔이 저리는 현상을 동반하며 뒷목 통증까지 이어져 종종 목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손을 들어 머리를 빗기 어렵거나 손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기 힘든 경우, 밤에 어깨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 비슷해도 치료법은 달라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한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어깨 사용이다. 어깨통증 환자의 약 70%, 60대 이상, 일반인의 50% 이상이 회전근개 파열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레저 스포츠의 유행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트레칭이나 어깨운동을 해야 증상이 호전되는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을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과 물리치료로 치료할 수 있지만, 오십견으로 착각해 방치하면 인공관절수술까지 해야 할 수 있다.

◇관절 운동범위 측정으로 오십견 진단

오십견의 통증은 길게는 수개월에 거쳐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흔히 야간통을 호소하고 진행될수록 옷 입기, 머리 빗기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관절 운동 시 통증은 점진적으로 감소하지만, 그 이상의 각도에서는 통증이 나타난다.

진단을 위해서는 관절 운동 범위 측정을 시행하며 특정 방향의 관절 운동 소실 여부를 관찰한다. 동반질환 혹은 이차성 오십견 감별을 위해 회전근개, 삼각근, 이두근 등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오십견의 비수술적 치료

오십견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물리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기 동통기에는 자세 유지에 대한 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보다 진행된 상태인 동결기에는 관절낭 및 근육의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더욱 진행된 해리기에는 어깨관절 기능의 완전 회복 및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운동 치료의 강도를 점차 높인다.

약물치료는 운동 및 물리 치료 시 부가적으로 사용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치료를 더욱 원활하게 유도할 수 있지만 관절 운동 범위 회복에 직접적인 작용은 하지 않는다.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오십견 초기에 염증의 진행 및 악화를 화학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관절낭의 섬유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오십견의 수술적 치료

물리 치료로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된다. 나이가 어리거나 초기임에도 심한 증상, 4개월간 치료를 잘 받았음에도 움직임의 감소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방법은 주로 마취하 도수치료와 관절경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마취하 도수치료는 전신 마취 후 상완을 운동시켜 관절낭을 파열시킴으로써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방법이다.

관절경 수술은 관절경을 삽입한 후 내부구조물들을 확인해 가면서 회전근 간격 조직을 제거하고 상완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킨 후, 관절과 상완인대를 절제하면서 전방 관절낭을 절개하는 수술이다. 점차 아래로 내려가 하관절와 상완 인대를 포함하는 하방 관절낭까지 연장한다.

◇오십견 수술 후 재활 치료

오십견 수술 후에는 흉터에 의한 유착 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후 24시간 내로 보조기를 사용한다. 다만 회전근개 봉합이 동반되었을 시에는 고정과 운동재활을 병행한다.

적극적인 통증 조절은 재활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마약성 진통제의 의존도를 피하기 위해 CPM(Continuous Passive Motion)이라는 통증 조절 장치로 초기 스트레칭 운동에 도움을 주거나 국소 수술 부위에 지속적으로 국소 마취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칭 중요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길다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몸을 풀어줘야 한다.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것도 좋으며, 평소 목을 크게 돌리는 목 운동이나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두 팔을 양쪽으로 크게 벌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기본적인 동작도 예방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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