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병상자원 공급체계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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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병상자원 공급체계 변화 필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3.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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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장, 재활병원 종별 신설 필요성 강조
▲ 우봉식 회장
재활병원 종별 신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재활병원의 신설은 인구 고령화를 대비한 병상자원 공급체계의 변화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재활병원협회는 “현재의 급성기와 만성기 밖에 없는 시스템과 제도적 문제로 인해 재활난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활병원 종별신설은 병상 자원을 급성기-아급성기(회복기)-만성기(유지기) 체계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 회장은 3월23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재활병원 종별 신설의 당위성을 밝혔다.

우 회장은 이날 “일본의 경우 급성기를 경과한 환자에 대해 재택복귀를 위한 의료 또는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종별신설과 함께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면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재활난민’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재활치료군 환자가 60만명이 발생한다. 이중 전문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는 뇌질환자 5만9천731명(81.6%)·척수질환자 1만2천5명(16.4%) 등 7만3천200명 정도다.

이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뇌손상의 경우 급성기 48일·요양병원 190일, 척수손상은 각각 40일과 110일로 급성기 병원 입원환자 상당수가 재활난민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재활병원 종별신설로 인해 3만 병상 정도를 확보한다면 이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우 회장의 주장이다.

우 회장은 이러한 재활난민 해소 외에도 의사와 치료사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내다봤다.

우 회장은 “종별 분리는 새로운 집을 짓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법률로 종별이 분리되면 재활의료에 관한 정책에도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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