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태지역 CNS 서밋 성료
상태바
제5회 아태지역 CNS 서밋 성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3.2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 방안 모색 및 자살 예방 위한 논의 진행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3월4~5일 이틀간 ‘제5회 아태지역 CNS 서밋(ACNS)’을 개최했다. ACNS 서밋은 화이자제약 주최로 정신건강의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아태지역 전문의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국제적 규모의 학술행사다.

‘환자 맞춤 치료 및 치료 결과의 향상(Personalizing Care, Improving Patient Outcomes)’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에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8개국에서 160여 명의 의료진들이 참석해 보다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 방안 모색 및 자살 예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행사 첫 날 ‘관해 이상의 치료 결과 향상’을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한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요우울장애 및 불안장애로 인한 질병부담 진단(고대 안산병원 한창수 교수) △주요우울장애에서 기능 회복의 중요성(사우스플로리다대 데이비드 시안 교수) △조기 최적화된 주요우울장애 치료(캐나다 캘거리대 토바 울루보카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이틀에 걸쳐 주요우울장애 및 불안장애에 대한 최신 치료전략과 실제 임상 경험, 자살 문제에 대한 문화·지역적 접근, 우울증 치료에 있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 다양한 세션이 다뤄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적화된 주요 우울장애 조기 치료(Early Optimized MDD Treatment)에 대한 전략과 환자들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에 관한 주제가 관심을 끌었다.

우울증 조기 치료 전략에 대해 발표한 토바 울루보카 교수는 “현재까지 우울증 약물 치료는 최소 용량으로 시작해 환자 경과에 따라 서서히 증량하는 방법이 주를 이뤄왔지만 이는 낮은 관해율, 일상생활기능 회복 실패, 높은 재발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시행돼야 할 뿐만 아니라 2~4주 내 용량 증가 후 치료반응 평가와 내성 모니터링을 통해 6~8주간 동일 치료제 지속 여부 결정 등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 전략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생활 기능 회복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 데이비드 시안 교수는 “기능장애는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의 약 97%가 경험해봤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일상생활 기능 개선 측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감정적 증상이 치료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잔류형 기능 장애를 확인하거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행사 이튿날에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문제를 주제로 각국별 자살 현황과 효율적인 대처 방안이 논의됐다.

아시아 지역의 우울증 현황과 자살 예방에 대해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는 “아시아 국가 간에도 경제 및 사회문화적 요인에 따라 자살률에 큰 차이를 보이며 특히 가족의 지지도, 종교 유형, 연령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자살률이 높은 한국에서는 2011년 이후 치명적 자살 방법 접근성을 차단하는 정책을 펴서 최근 자살률이 꾸준히 감소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