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확립 및 의대총장 시대 개막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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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확립 및 의대총장 시대 개막에 최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3.2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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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춘균 제33대 고대의대 교우회장
▲ 나춘균 교우회장
“고려대 의과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지난 1월14일 제33대 고려대 의과대학 교우회장에 취임한 나춘균 반도정형외과병원장은 “그동안 모교는 여러 격동기를 거치면서 추구해야 할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고대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 강습소 설립에 관해 설명했다.

1890년 20대 젊은 여의사인 로제타홀은 질병으로 3살 난 딸과 남편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제 강점기 중인 1928년 여자 의료인 양성소를 세웠다.

나 회장은 “고대의대는 국경과 인종, 이념을 뛰어 넘는 숭고한 박애정신이 뿌리에 숨쉬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교우들이 이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이 사회를 섬기고 공헌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려대학교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대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의대총장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QS대학 평가에서 100위안에 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성장도 필요해 좋은 논문에 대한 시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랑스러운 오의상과 고의의학상의 권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나 회장은 교우회 활성화를 위해 “각종 행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교우들이 교우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고대의대 교우의 날 체육대회를 음악회로 바꿔 교우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했다. 지부와 동기회 활성화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2018년 고대의대의 뿌리는 조선여자의학 강습소 탄생 90주년을 맞이한다”며 ‘모교탄생 90주년 준비 로제타홀 기념 음악회’를 5월27일(토) 인촌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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