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와 연구, 세계를 리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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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치료와 연구, 세계를 리드한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3.1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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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위암학회, 3월23일부터 3일간 국제위암학술대회 개최
25개국 200여명 해외 참가자 포함 800여명 사전 등록
대한위암학회가 주관하는 2017년 국제위암학술대회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17, 이하 KINGCA week 2017)가 'Leading th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KINGCA Week 2017에는 총 25개국에서 해외 참석자 200여명을 포함하여 전체 참석자가 700여명에 이를 예정이다. 전세계 위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위암 분야 임상 및 기초 연구자들이 참여하여,109명의 초청강연을 포함하여 68개 세션에서 총 392여편의 연제가 발표된다.

최근 위암 치료에 있어서 화두는 '맞춤형치료'를 넘어서는 '디지털환자'다.

위암 치료의 근간인 위암 수술에 있어서는 “디지털 환자”는 다음과 같다.위암 환자의 수술 전 CT, MRI 등을 통해 위암의 위치,크기 뿐만 아니라 주변 장기의 구조,혈관의 진행 방향까지 미리 데이터에 입력을 한 후,실제 수술에서 이를 활용하여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수술 중에도 시행할 수 있는데, 맨눈으로 보이는 시야 외에 ICG등 특수 염색약과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눈에 안 보이는 혈관 또는 림프관의 주행을 확인할 수도 있다.

외과 의사의 눈에 보이는 구조물 외에 이러한 추가적인 데이터는 적절한 림프절 제거,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주변 장기 및 혈관 손상의 방지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이른 바 '항해 수술 (navigation surgery)'은 이미 임상에서 적용 중이며 조만간 기존 수술 대비 효과에 대한 결과도 보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KINGCA에서는 이 분야의 세계 선두 주자인 프랑스 IRCAD의 Luc Soler교수가 '위암 수술에서의 디지털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화상 강의를 진행한다.

항암약물치료에서는 전이암 치료의 효과 극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정밀 의학'이  화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위암의 정밀의학의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실험동물 분야의 세계적 연구소인 잭슨 랩(Jackson Lab)의 찰스 리(Charles Lee) 교수의 특강을 통해 정밀의학의 한단계 발전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KINGCA에서는 동서양의 가이드라인의 차이를 살펴보고 향후 전세계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개발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기재되지 않은 다양한  위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는 '다학제치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흥미로운 증례들을 보고하면서 참가자들의 의견도 실시간 전자 투표를 통해 확인해보는 ‘다학제 치료 증례’ 세션을 준비했다.

또한 이번 KINGCA 2017 에서는 위암 치료 향상을 위한 다양한 다국적(multinational), 다기관(multicenter) 연구자 모임을 진행한다.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의 임상적 역할을 규명하는 KLASS 임상연구,진행위암에서 다량의 복강 세척을 통해 암 재발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EXPEL 임상연구,감시림프절 생검을 통해 축소수술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SENORITA 임상연구, 위암 수술 후 삶의 질을 연구하는 KOQUSS 연구자 모임,복강경 수술에서 보다 적은 구멍으로 위암 수술을 시도하는 REDUSS 연구자 모임 등 다양한 공동임상연구 모임 등이 학술대회 기간 중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 전 해외 참석자들에게 국내병원 방문 프로그램인‘위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위암 경험이 적은 국가의 젊은 의사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위암 치료 및 연구를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는 미국, 호주, 독일, 포르투갈, 터키, 아시아 여러 국가 등 총 12개국 16명이 대회 1주일 전부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프로그램 후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또한 대동물 실험을 통해 실제로 위암 수술을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이자 KINGCA week 2017의 조직위원장인 서울의대 양한광 교수는 “대한위암학회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위암치료기술 향상이라는 기본 목표를 넘어 이제 세계의 위암치료 의료진 및 종사자를 교육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위암분야에서는 단연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이다.”라고 한국의 높은 위암 치료 및 연구 수준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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