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가정폭력피해자지원통합시스템’ 구축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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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가정폭력피해자지원통합시스템’ 구축 한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3.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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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원장, “범죄피해자 돕는데 본격 나서겠다”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성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아동이나 노인을 포함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가정폭력피해자지원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3월15일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00일 기념 ‘가정폭력 피해의 현황과 의료지원 대책’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폭력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범죄 피해자를 돕는데 대한민국의 국립중앙의료원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개소한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는 범죄 피해 22건이 접수돼 256건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한 사례당 10건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안명옥 원장은 “걸음마를 시작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의료에 관한 지원뿐만 아니라 NMC와 연계된 모든 국제시스템과도 연결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로 많은 범죄피해자 특히 가정폭력피해자를 돕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전국의 212개 국공립공공보건요양기관의 중추기관인 NMC가 전국에 가정폭력피해자지원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해바라기센터는 최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아동과 노인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격월로 의료자문단회를 열어 피해자에게 필요한 의료지원 대책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또 대한법률구조공단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전담 담당자를 지정, 피해자가 직접 공단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활한 법률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공공의료정책(301네트워크 사업 등)과 연계해 의료비 지원 혜택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피해자를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위급상황 발생 시 NMC에 배치되어 있는 재난응급차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NMC 해바라기세터는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소아과, 비뇨기과, 대장항문외과, 정형외과 등 전문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고,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경우 간호사 동행서비스를 제공은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안명옥 원장은 “심포지엄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지원과 관련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가정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지원 시스템이 나아갈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면서 “논의된 의견들을 종합해 해바라기센터의 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부간에 일어나는 폭력의 현주소(여성긴급전화1366 전국협의회 진원 대표) △부모의 학대에 시달리는 자녀들(아동행복포럼 이호균 고문) △가정내 노인학대 현황(서울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민진홍 관장) △가정폭력 피해자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의 책임과 전략(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지원 체계 및 가이드라인(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과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 가정폭력피해자 통합지원시스템에서 ‘의료적 지원’의 발전 방향의 좌표 마련을 위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차인순 입법심의관,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서울의료원 표창해 응급의료센터장,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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