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 회장 지현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님 및 동국대학교의료원 각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배경은 종단 스님들의 특정 질환 검진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스님들은 부인과 및 비뇨기과 질환이 발생했을 때 병원 진료를 꺼려 사전에 간단한 검진과 치료를 하면 쉽게 완치할 수 있는 병을 키워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이와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는 전국비구니회와 함께 동국대학교의료원에 협력을 제안하면서 본격 추진, 스님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또 스님들을 위한 전용 병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승려복지회와 협의 후 실무위원회를 운영해 형편이 어려운 스님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오민구 의료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스님들이 검진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이며, 건강하게 수행생활을 하실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과의 이번 협약으로 스님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수행자로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협약 목적인 사전 검진과 치료로 스님들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