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뢰경영’으로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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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뢰경영’으로 다시 뛴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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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 코너 신설 등 신뢰경영 박차
전 임직원 대상 강도높은 미공개정보 차단 지침 시행
▲ 한미약품 본사 전경.
작년 한 해 공시 지연, 미공개정보 이슈 등으로 큰 곤욕을 치렀던 한미약품이 ‘신뢰경영’을 경영방침으로 확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다.

마일스톤, 라이선스 계약 등 일반 국민들에게 생소했던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널리 알리고, 회사의 중요 정보에 대한 발빠른 공시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작년에 물의를 빚었던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활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주식거래 규정을 시행하는 등 신뢰 회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마일스톤이 뭔가요?” 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 코너 신설

한미약품그룹은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전달을 위해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신약 기술수출 계약과 마일스톤 등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라이선싱 이후 단계별 임상 성과에 따라 연동되는 마일스톤과 중도해지에 따른 계약규모 변동 가능성 등을 자세히 담아 일반인과 투자자 등의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다.

코너 제목은 ‘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로, 한미약품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됐다. 홈페이지 접속 시 안내 팝업창이 바로 열려 방문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외부 문의가 빈번한 용어 및 개념들을 우선 선정해 설명자료를 게재했다.

현재 게시된 내용은 △마일스톤 방식 △신약 라이선스 계약 △플랫폼 기술 △신약개발 프로세스 △바이오의약품 △합성의약품 등이며 향후 신약개발 관련 다빈도 질문들을 선별해 지속적으로 자료를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 형태의 설명방식인 인포그래픽을 적용했으며, 인포그래픽을 제거한 ‘텍스트로만 보기’ 페이지를 별도 지정하고 각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 한미약품 홈페이지 ‘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 팝업창.

회사 중요정보 신속 공시, 임직원 미공개정보 활용 사전 차단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변경된 공시제도를 완벽하게 적용해 실무자들의 전문성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변동되는 임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신속한 장전공시를 진행하고, 미공개정보 관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고 있다.

또 한미약품그룹은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활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내부 규정을 마련,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는 한미약품그룹의 올해 경영목표인 ‘신뢰경영’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어서 주목된다.

한미약품그룹이 신설한 주식 거래지침은 ‘미공개정보 관리 및 특정증권(자사주)의 거래에 관한 규정’으로, 대상은 한미약품 및 한미사이언스 소속 △경영실적 관리 임직원 △특정 프로젝트 참여자 △그 외 임직원이다.

경영실적 관리 임직원의 경우 중요 실적 공시 다음날부터 해당 분기의 마지막 날까지, 개별 프로젝트 참여자는 해당 업무에 참여한 시점부터 해당 내용이 공시 및 언론 등을 통해 외부공개 되기 전까지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JVM 주식 거래가 금지된다.

그 외 나머지 임직원은 사후적으로 매분기마다 자사주 거래량, 거래가격 등 주식거래에 관한 내용을 증빙자료로 첨부해 그룹사 인트라넷에 마련된 신고 코너에 등록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그룹은 미공개 중요정보 관리를 위해 △모든 임직원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회사에 관한 모든 정보를 비밀로 유지 △퇴직 후 1년간 비밀유지 △주식계좌 차명 거래 금지 항목을 명문화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또 전직원에 대해 연 2회 이상 정기교육(온라인교육 포함)을 실시하고, 대표이사 또는 이사회 요구가 있을 경우 수시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올해 경영 목표인 ‘신뢰경영’을 위해 한미약품그룹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해당 규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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