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응급의학과 수련보조수당 원상복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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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응급의학과 수련보조수당 원상복구 요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3.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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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 배경 이유 등에 대한 언급없이 월 10만원 일방적 감액에 반발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의 일방적인 삭감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3월6일 성명서를 통해 “삭감 배경이나 이유 등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없이 올해들어 응급의학과 전공의 600여명에게 수련보조수당을 월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에서  연 37억원 지원되던 수당이 올해 30억원으로 삭감됐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응급의료기금 지출계획에 따르면 음압유지병동 및 닥터헬기 등에 신규 증액 됐지만 수련보조수당은 어떠한 합리적 근거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됐다”며 “사람에 투자를 거둬 시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응급의학과 신규 전공의 충원율이 다소 높아졌다고는 하나 그 특성상 중도포기율도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응급의학과 수련이 열악한 응급실 근무환경과 응급의료가 국내 의료체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협의회는 “그 어떤 조율이나 심지어는 통보조차 없이 하루아침에 수련보조수당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배신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촌각을 다투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 때로는 불편부당한 환자 또는 보호자의 요구 또는 폭언 폭력에도 묵묵히 버티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공의에게 월 10만원, 연 120만원의 수입 감소 이상의 사기저하는 물론이요, 현재의 수련보조수당마저 이렇게 정당치 않은 방식으로 점차 삭감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마저 생기게 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관기관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 그리고 추경예산 편성 및 타 분야 예산투입 시기 조절 등을 통한 수련보조수당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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