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직업 체험 매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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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직업 체험 매달 연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3.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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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지체장애인 자립 위한 기회 제공

“실습을 계속 나와 배우니, 점점 익숙해지고 휠체어와 유모차를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 기쁩니다.”

지역 지체장애인들이 3월3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업 체험 실습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세척직무관리사업에 참가한 지체장애 3급 함00(35세 남)씨는 두 번째로 진행 된 이번 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보조기기 사후관리사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함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남양주, 마석, 가평, 청평 등에서 공장, 인쇄소, 고물상에서 포장 업무 등을 해왔다. 대부분 단순 노동이기 때문에 100만원의 월급도 받기 힘들 때가 많았지만 이마저도 고용주의 사정상, 일자리를 금방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성인 지체장애인들의 취업, 자립은 그만큼 난관이 많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함 씨를 비롯한 10명의 실습 참가자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의정부성모병원과 매달 세번째 주 금요일에 50여대의 유모차와 휠체어 소독, 세척 및 경정비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배유진 팀장은 “실습생들이 경기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병원 시설을 직접 경정비하는 것에 만족도가 높다. 의정부성모병원의 배려에 감사하고 이런 노력을 통해 보조기기 사후관리사가 장애인의무고용 채용의 새로운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권용실 교수는 “성인 행동발달장애인들이 실습을 통해 보장구 사후관리사의 기술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진행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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