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맹장수술 10개만 해도 되는 진료환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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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맹장수술 10개만 해도 되는 진료환경 필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3.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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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원 대한외과의사회장 "개원가가 잘돼면 외과 선호도 높아질 것"
연수강좌 1천200여명 참석, 만성질환 추가 등 임상정보 제공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천성원)는 3월5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춘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외과술기, 피부 미용 성형, 만성질환관리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외과 개원의 및 봉직의로서 꼭 알아야 할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고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술기나 치료법 등을 현실에 맞게 제공했다.

▲ 천성원 회장
천성원 회장은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만성질환에 대한 분야를 추가 확대했다”며 “서로 다른 주제로 전문가적 식견과 풍부한 감의 경험을 고루 갖춘 연자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외과의사회 연수강좌는 타 과 전문의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한 때는 외과 전문의와의 비율이 5대5까지 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과전문의 참여율이 70%를 넘어선다고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를 선보여 진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수강좌가 선후배 만남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한다는 평가다.

천 회장은 “지난해 임기를 시작하며 ‘정책과 보험’에 집중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남은 임기동안에는 차기 집행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상대가치수가 개편방향에 대해서는 “대형병원에서 시행하는 중증질환 수술이 보전되는 것이지 개원가 수술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개원가에서 탈장 및 맹장 수술을 한달에 10여개 하는 것만으로도 운영되는 보험 수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과 개원의가 소신껏 진료해도 경제력을 가질 수 있는 진료환경이 조성돼야 훌륭한 인재들이 외과 돌아올 것”이라며 “현재 집행부들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정책 방향도 모두 후배들을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천성원 외과의사회장은 “지난해부터 연수강좌에서 남은 금액을 외과학회 연구재단에 기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과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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