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질환 마우스 동물모델 개발
상태바
퇴행성질환 마우스 동물모델 개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3.06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ST 박희성·아주대 박찬배 교수 공동으로 암, 치매 등 고의적으로 발현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체내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변형시켜 암, 치매 등 퇴행성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마우스 동물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월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의약처 연구사업단 용역 과제로 실시한 것으로 KAIST 박희성 교수와 아주대학교 박찬배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itons)’ 2월21일 온라인판에 ‘Expanding the genetic code of Mus musculus’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가 게재돼 개발된 동물모델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이번에 개발된 동물모델은 수정 후 모체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나 간, 폐 등 특정 조직·기관에서 표적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아세틸화시켜 질병 치료에 필요한 암,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고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암, 치매 등 질병의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맞춤형 표적항암제 및 뇌신경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2만여 종의 단백질은 생합성 후 아세틸화, 인산화, 당화 등 변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을 거쳐 생체 내에서 세포 신호 전달, 성장 등 신진대사 활동을 조절하고 있으며 비정상적인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면 세포의 신호 전달과 대사 활동이 손상돼 암, 치매, 당뇨 등 중증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안전평가원은 2014년부터 ‘미래 맞춤형 모델 동물개발 연구사업단’을 통해 비만·당뇨, 종양, 면역결핍 마우스 등 34종의 동물을 개발했으며, 2018년까지 고지혈증 마우스 등 26종을 추가로 개발해 신약개발 및 의약품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