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활성화 위해 부처 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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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활성화 위해 부처 간 협력 강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2.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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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협의체 2차 회의 개최하고 7개 협업과제 공유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두 부처는 2월27일(월) 오전 10시30분 문체부 3층 회의실에서 의료관광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평창올림픽 연계 홍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 올해 주요 협력과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출범한 ‘의료관광협의체’는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문체부 간 정책에 대한 공유와 조정, 이행사항 공유 및 협력과제 발굴 등을 수행해 왔다.

이번 2차 회의에서 두 부처는 의료관광협의체 1차 회의 시 합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2017년 사업계획 전반을 아울러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제를 논의한다.

보건복지부와 문체부는 각 부처의 고유 기능과 강점을 살린 협업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는 의료 편의·신뢰도 제고, 의료기술 육성 및 G2G(정부-정부), G2B(정부-기업) 협력 등에 주력하고, 관광·홍보를 총괄하는 문체부는 의료콘텐츠와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 관광편의 제공 및 일반소비자 대상 해외홍보·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 부처는 이와 같은 협업방안을 토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용 한국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 △의료·관광 연계 상품개발 △통합 의료관광 웹사이트(visitmedicalkorea.com) 활성화 △국내외 홍보·박람회 협업 △외국인환자 유치 신규제도 홍보 △의료관광객 지원 센터 간 협업체계 강화 △지방 의료관광 역량 강화 등 7개의 협업과제를 공유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우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두 부처는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개최지 인근에 ‘한국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의료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의료상품 개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복지부와 문체부는 양 부처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개발 단계에서 복지부는 국가별·방문경로별·연령별·의료기관별 의료 수요를 분석해 특화 의료서비스 발굴에 힘쓰고, 문체부는 다양한 관광자원 및 MICE(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Event), 한류 등 기타 관광분야와 연계를 확대하고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유치 단계에서 복지부는 해외정부 보건의료 관계자 대상 홍보, 의료 학술 교류회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을, 문체부는 일반소비자 대상 해외 박람회, 여행사·언론인 대상 팸투어 및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모객지원 등의 홍보 전략으로 의료 상품 개발이 실제 의료관광객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협력키로 했다.

□통합 웹사이트
지난 1차 회의 시 통합 운영하기로 합의한 통합 의료관광 웹사이트(visitmedicalkorea.com)를 활성화해 신뢰도 높은 의료관광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인지도를 제고한다.

문체부는 웹사이트의 키워드 광고, 연중 프로모션 등을 실시해 해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복지부는 한국의료서비스 예약 플랫폼 ‘Medical Korea Reservation’을 연동 운영해 통합 온라인 플랫폼의 인지도와 편의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박람회 협업
양 부처는 국내·외 홍보 및 박람회 계획을 공유하고, 일정 및 지역을 조정한 후 필요시 공동 참여를 통해 신뢰도 및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의 한국 국제의료관광전(KIMTC), 복지부의 메디컬 코리아 컨퍼런스(Medical Korea Conference) 등 국내외 행사에 양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규제도 홍보
복지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지정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서 문체부와 복지부는 의료관광 웹사이트에 평가지정제도 홍보페이지를 우선 개설하고, 지정 의료기관의 목록을 게시해 외국인환자가 국내 우수한 지정 의료기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방 역량 강화
각 부처가 지방의 의료관광 및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경우 양 부처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업을 운영하고, 중복 지원이 없도록 중간 모니터링, 성과보고회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센터간 협업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복지부)-전국 의료관광 안내센터(문체부) 간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홍보·매뉴얼을 공유해 의료관광객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두 부처가 2017년 7대 협업과제를 발굴한 만큼 협업체계를 보다 강화해 올 한 해 한국의료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환자의 한국 의료 이용 편의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의료관광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동시에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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