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경호 회장…윤리경영 확립 당부
상태바
떠나는 이경호 회장…윤리경영 확립 당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22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협회, 준법·윤리경영 등 7대 핵심과제 선정
지난 6년여 간 제약협회를 이끌어온 이경호 회장이 본인의 마지막 총회에서 해외 시장 개척과 신약개발, 윤리경영 확립을 당부했다.

한국제약협회는 2월22일 회관 4층 강당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2016년 주요사업 추진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을 보고했다.

아울러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확정짓고 이미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원희목 차기회장과 부이사장단 3인의 선출 건등을 승인했다.

이날 이경호 회장은 본인의 마지막 총회 개회사 겸 고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해외 시장 개척과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한데 따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제약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경호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7·7 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신약 약가 우대, 약가인하 주기 연장, 신기술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제약산업 육성과 노력이 있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PIC/S 가입에 이은 IHC 정회원 가입, G2G 협력 노력 등으로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높이는데 큰 뒷받침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산업이라고 강조한 그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기간산업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으로써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윤리경영 확립이라는 명제도 제시했다.

이경호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신약 개발에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윤리경영 확립은 시대적 과제이자 한국 제약산업이 선진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결요건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약협회는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듯 △준법·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문화 조성 △신산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구축 △R&D 투자 촉진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기반 확립 △국내외 규제 및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회원사 역량강화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 해소 및 기술교류 활성화 △교육과 법률 자문 등 회원사 지원 강화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 등 7대 핵심과제를 올해 사업계획으로 확정하고 준법·윤리경영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임원 선임에 관한 내용 명확화, 상근 임원 중 회장 및 부회장 등의 임기 명확화, 글로벌협력위원회를 비롯한 위원회 명칭 변경 결과 반영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경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