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나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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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나눔 캠페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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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화)~16(목), 서울성모병원 본관 로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를 맞아 2월14일부터 16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생명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병원과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각막을 기증한 김 추기경의 유지를 살려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하자는 운동으로 사흘간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및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신청을 받는다.

또한 고인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추모객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전시하며, 장기 기증에 대한 Q&A 보드판을 운영한다.

김 추기경은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다. 2009년 2월 선종 시 각막 2구를 기증했다.

병원은 장기기증을 통해 사회에 모범이 된 김 추기경을 추모하고자 선종 1주기에 ‘당신은 사랑입니다’ 행사를 시작으로 5주기에는 기증희망등록부스를 운영하여 내원객 및 승기배 병원장 이하 교직원 180여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한 바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는데, 이번 캠페인으로 장기기증 의향이 있었지만 용기 없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김 추기경에 의해 생명존중과 나눔실천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헌혈, 헌안운동을 벌이며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한 지구촌 50여개국을 대상으로 나눔운동과 생명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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